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세계증시, 경제성장+무역 우려에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3월13일 19:45

최종수정 : 2019년03월13일 19:45

MSCI 세계지수, 4개월 반 만에 고점서 후퇴
영국 노딜 브렉시트안 부결 전망에 파운드 랠리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틀 간 상승했던 세계증시가 글로벌 경제성장과 무역 우려에 13일 하락하고 있다.

유럽증시는 아시아증시의 하락세를 따라 약보합세로 장을 시작했다. 미국과 중국 간 입장 차가 좁혀질지 불확실하다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발언에 지난주 글로벌 시장을 지배했던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이 퇴색했다.

지표 악재도 이어졌다. 일본의 1월 기계류 주문은 4개월 만에 가장 가파른 속도로 줄어, 일본 닛케이 지수가 이날 1% 이상 급락했다.

호주의 3월 소비자신뢰도도 하락했고, 미국 인플레이션은 2016년 9월 이후 최저폭 상승했다.

이에 따라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3% 하락했고, 독일과 프랑스 증시도 0.2% 가량 내리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선물도 뉴욕증시의 하락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4개월 반 만에 고점에서 후퇴하고 있다. 이 지수는 올해 1~2월 상승하다가 3월 들어 전진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13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스티브 배로우 스탠다드뱅크 주요10개국(G10) 담당 전략가는 “시장에는 여전히 미·중 협상 타결 기대감이 있지만, 문제는 협상이 타결돼도 부진한 세계경제의 구원 투수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둘러싼 혼란도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영국 의회는 12일(현지시간) 또 다시 브렉시트 합의안을 부결시켰다.

하지만 영국 의회가 이날 표결에서 노딜 브렉시트안도 부결시킬 것이란 전망에 파운드가 상승랠리를 펼치고 있다.

이번 주 시장을 뒤흔든 또 다른 재료는 연이은 보잉 737-맥스8 기종 운항 중단이다. 지난해 라이온에어 항공 추락 사건에 이어 지난 10일 에티오피아항공 추락 사건이 모두 보잉 737-맥스8 기종으로 드러나자, 50개가 넘는 국가들이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보잉 주가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6% 폭락하며 다우지수를 0.4% 끌어내린 후,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도 2% 떨어지며 6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미국의 2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저조하게 나타나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정책에 인내심을 유지하고 내주 회의에서는 더욱 도비시한 기조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에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간밤 상승 마감했다.

또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날 2.596%로 10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미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제로(0)에 근접하고 있다.

상품시장에서는 달러가 하락하면서 금 현물 가격이 온스당 1307달러로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측에서 석유 수출을 줄일 것이란 계획이 나오고 미국 정부가 산유량 증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영향에 국제유가는 상승하고 있다.

금 현물 가격 13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