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중국 단골 히트 드라마 제작사가 만든 가족 드라마 '도정호(都挺好, ALL IS WELL)'가 중국 안방 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중국 드라마 '도정호' 포스터 [사진=바이두] |
11일 중국 매체 신경보에 따르면, 드라마 도정호는 지난 3월 1일 첫 방영 이후 인터넷 조회 수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첫 방영 당일 조회수 180만 뷰를 찍은 이후, 매회 억 단위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젠춘허(簡川訸) 감독, 야오천(姚晨) 주연의 드라마 도정호는 중국 유명 제작사 둥양정우양광(東陽正午陽光)이 만든 작품이다. 둥양정우양광은 중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사극 드라마 ‘랑야방’을 비롯해 첩보 드라마 ‘위장자’, 현대물 ‘환락송’ 등을 탄생시킨 제작사다.
둥양정우양광은 지난 작품 환락송에 이어 이번에도 인기 소설 작가 아나이(阿耐)의 작품을 드라마화했다.
드라마 도정호는 남아선호 사상, 부모 봉양 문제 등 중국 사회의 현실적 문제를 다루면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평온해 보이던 쑤(蘇) 씨네 가족이 엄마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위기를 맞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세 남매 중 맏아들인 쑤밍저(蘇明哲)는 미국에서 유학하던 중 뜻밖의 비보에 조기 귀국해 장남으로서 책임을 다하려 하지만 능력 부족으로 괴로워한다. 오히려 아내와 사이만 멀어질 뿐이다.
둘째 아들 쑤밍청(蘇明成)은 부모에게 의지해 살던 ‘캥거루족’이다. 사업에 호기롭게 도전했다가 실패만 맛보며 좀처럼 철들 줄 모르는 인물이다.
막내딸 쑤밍위(蘇明玉)는 잘 나가는 커리우먼이다. 어렸을 적부터 오빠들만 편애하는 부모 때문에 일찍이 가족과 연을 끊고 살아오지만 갑작스런 엄마의 죽음으로 가족 일에 휘말리게 된다.
이들 세 남매는 홀로 남겨진 아빠를 누가 모실지를 두고 갈등을 겪지만, 결국 서로 용서하고 화해함으로써 가족애를 되찾아간다.
이번 드라마의 주연을 맡은 ‘대륙의 줄리아 로버츠’ 야오천에게 이번 작품은 지난 2014년 드라마 ‘이혼율사’ 이후 5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작이다. 야오천은 이번 드라마에서 막내딸 쑤밍위 역할을 맡았다.
야오천은 “원래는 다른 작품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계약 직전에 도정호 대본을 받았는데, 역할이 마음에 들어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며 출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현재 장쑤(江蘇) 위성TV와 저장(浙江) 위성TV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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