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소방서 김병태 소방장 기고
[편집자주] 해마다 돌아오는 봄철이 되면 춘곤증이 나타나며 몸이 나른해진다. 인명구조와 화재진압 등을 위해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수소방서 김병태 소방장(45, 소라119안젠센터 반장)이 해빙기 안전사고 줄일 수 있는 방법과 요령 등을 뉴스핌에 기고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3년간(2015~17년)의 졸음운전 사고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졸음운전 사고의 치사율(사고 건수 대비 사망자 수)은 4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2명)의 2배였다.
운전자가 졸고 있던 탓에 핸들을 돌리거나 브레이크를 밟는 등의 사고대응이 전혀 없이 그대로 차량 또는 장애물과 충돌하기 때문이다.
여수소방서 소라119안전센터 반장 김병태 [사진=여수소방서 김병태] |
봄철 환절기에 졸음운전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지만, 우리는 이를 지나치게 간과하고 있다. 이에 졸음운전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 스트래칭을 하라
앉은 자세에서라도 스트레칭을 하면 졸음을 줄일 수 있다. 팔을 쭉 뻗으며 어깨를 풀어주거나 의자 등받이에 팔꿈치를 지탱하고 허리를 곧추세우는 동작, 목 근육을 풀어주는 동작이 도움이 된다.
◆ 자동차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하라
사람이 졸음이 오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뇌에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창문을 닫은 채 장시간 운전을 하면 이산화탄소 농도가 짙어져 졸음을 유발하므로 창문을 내려 환기시켜 주고, 창문은 운전석 쪽 창문과 대각선 뒤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면 효과적이다.
◆ 너무 과식하지 말라
인체가 음식물을 소화시킬 때에는 체내에 산소요구량이 많아지게 된다. 산소요구량이 많아지면 하품을 하게 되고 졸리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될 때에는 너무 배부르게 먹는 것은 좋지 않다.
◆ 졸리면 자고 가라
졸음운전 예방법중 제일 좋은 방법이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게 눈꺼풀이란 말도 있다.” 운전 중 졸음이 오면 쉼터나 안전한 곳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안전운전을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