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11일 김영근 中 우한 총영사 소환
김 총영사, 사업가 장씨에게 금품 돌려주는 데 관여한 의혹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우윤근 주(駐) 러시아 대사의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우 대사 측근들을 상대로 사실 관계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남우 부장검사)는 전날 오후 2시 김영근 중국 우한 총영사를 소환조사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검찰 조사를 받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3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영장실질심사는 검찰 출신의 명재권 판사가 진행한다. 사진은 22일 오전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대검찰청 본관. 2019.01.22 mironj19@newspim.com |
김 총영사는 우 대사에게 취업청탁 명목으로 1000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부동산 개발업체 대표 장모 씨에게 이 돈을 다시 돌려주는 과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장씨는 “우 대사에게 지난 2009년 조카를 취업시켜달라며 돈을 건넸으나 이뤄지지 않았고 측근 조모 변호사가 김찬경 전 미래저축은행장으로부터 1억2000만원을 수수, 이 가운데 1억원이 우 대사에게 전달됐다”고 주장하며 지난 1월 우 대사를 사기와 제3자 뇌물수수 등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소했다.
우 대사는 이같은 장 씨 주장이 허위라며 무고와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장 씨를 맞고소했다.
검찰은 지난 8일 금전거래 과정에 관여한 조 변호사를 소환조사 하는 등 우 대사 측근을 차례로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이에 법조계 안팎에서는 우 대사의 소환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 대사의 금품수수 의혹은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출신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의 폭로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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