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세수 진도율 12.6%…전년대비 1.1%↓
통합·관리재정수지 흑자 줄어…"적극적인 재정 집행"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지난 1월 국세 수입이 2018년 1월보다 5000억원 늘었다.
12일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월간 재정동향 3월호를 보면 지난 1월 국세 수입은 37조1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국세 수입 정부 목표치 대비 실제로 걷은 세금을 보여주는 진도율은 12.6%다. 지난해 1월 진도율(13.6%)과 비교하면 약 1%포인트 낮다.
국세 3대 세목으로 꼽히는 소득세와 법인세, 부가가치세 모두 전년대비 늘었다. 지난 1월 소득세로 걷은 세금은 9조1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000억원 늘었다. 기재부는 명목임금 상승으로 근로소득세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월간 재정동향 3월 [자료=기획재정부] |
지난 1월 법인세로 걷은 세금은 1조8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000억원 늘었다. 기재부는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로 법인세 원천분이 늘었다고 부연했다. 부가가치세로 들어온 세금은 17조5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교통·에너지·환경세로 걷은 세금은 지난해 1월보다 2000억원 감소했다. 지난 1월 교통·에너지·환경세로 1조2000억원 들어왔다. 기재부는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로 관련 세금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국세 수입에 세외 수입과 기금 수입을 더한 지난 1월 국가 총수입은 51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000억원 늘었다. 지난 1월 국가 총지출은 44조5000억원이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6조9000억원 흑자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을 뺀 관리재정수지는 4조9000억원 흑자다.
다만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통합재정수지와 관리재정수지 흑자 규모는 각각 8조2000억원, 7조7000억원 줄었다. 기재부는 예산 조기 집행 등 적극적인 재정 운용으로 흑자 규모가 전년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미·중 무역분쟁 및 수출·고용 감소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일자리 확충과 사회안전망 강화, 혁신성장 등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 기조를 유지해 경제활력 제고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