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이 국빈 만찬서 "양국 협력이 ICT, 국방, 방산까지 확대되길"
볼키아 국왕, 직접 카트 몰고 문 대통령 내외 영접 등 환대
[반다르세리베가완=뉴스핌] 채송무 기자 = 브루나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의 국빈 만찬에서 양국의 우정을 다졌다.
볼키아 국왕은 11일 정상회담 이후 진행된 국빈 만찬에서 통상 국빈 만찬에서 상대국의 공식 수행원들을 초청하던 것에 비해 우리측 수행원 전원을 브루나이 왕궁의 국빈 만찬에 초대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과 하사날 볼키아 국왕 [사진= 청와대페이스북] 2019.3.11 |
문 대통령은 이날 만찬사를 통해 "세계인이 사랑하는 보석 같은 나라 브루나이에 국빈 방문하게 돼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며 "브루나이와 한국은 1984년 외교 관계를 수립한 이후 35년 동안 아주 깊은 우정을 쌓아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양국 협력의 상징인 템부롱 대교 건설현장에 다녀왔다"며 "브루나이의 동서를 하나로 잇는 템부롱 대교처럼 ICT, 스마트시티, 재생에너지 등 첨단산업, 지적재산권, 국방, 방산 분야까지 양국 협력이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한-아세안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한다"며 "특별정상회의에 아세안의 모든 정상들을 초대하고자 한다. 이번 국빈 방문으로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양국 국민의 삶이 함께 더 풍요로워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옥색과 흰색의 한복에 주황색 옥비녀를 입은 김정숙 여사가 만찬장에 도착하자 볼키아 국왕은 직접 카트를 몰고 문 대통령 내외를 맞이하는 등 극진히 대접했다.
금색으로 장식된 만찬장 내 모든 의자 중에서도 국왕와 대통령 내외의 좌석은 유독 화려하고 높은 연단을 자랑했다. 이날 양국 정상은 양국 간 우정을 강조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