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전망]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불안…소비지표 주목

기사입력 : 2019년03월10일 13:56

최종수정 : 2019년03월10일 13:56

11~12일 美1월 소매판매·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이번주(11~15일) 뉴욕증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주 중 발표되는 주요 지표에 따라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도 양측 정상회담이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뉴욕 증시 3대지수 1년 추이 [자료= 배런스]

지난주 뉴욕 증시는 글로벌 성장 둔화 조짐과 무역 협상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2%가 넘는 하락세를 연출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한 주간 2.21% 하락한 2만5450.24포인트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16% 내린 2743.07포인트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408.14포인트로 한 주동안 2.46% 하락했다.

미국 2월 신규고용이 급감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에 근거를 더했다. 시장은 1월 소매판매와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이번주 발표되는 경제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2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은 2만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18만건에 크게 못 미쳤다. 악화된 고용지표는 느린 성장세를 반영하나 폭설과 정부 셧다운, 1월 고용이 31만명 이상 증가하는 등 이례적으로 많았던 영향도 있다고 경제 전문지 CNBC가 지난 8일 보도했다.

신규고용은 나빠졌지만 평균 시간당 임금이 전년 대비 3.4% 증가해 시장 기대를 웃돌았으며 실업률도 3.8%로 약 50년간 최저치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2월 고용 보고서에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미국 경기 둔화의 징후라는 점에 대해선 향후 발표되는 지표를 주의깊게 봐야한다고 분석한다.

에드 케온 QMA 수석 투자전략가는 "신규 일자리 수가 31만개에서 2만개로 줄었다. 논리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예상치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해서 지표를 무시할 수는 없다" 고 말했다.

지난해 부터 시작된 35일간의 셧다운은 지표 발표 시기를 늦췄을 뿐 아니라 수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조사 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오는 11일 발표되는 미국 1월 소매판매 지표는 0.1%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와 휘발유 등 변동성이 큰 부분을 제외할 경우 0.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12일 발표되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도 중요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 인상 기조를 중단했다는 신호를 보냄에 따라 인플레이션 지표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냇웨스트의 케빈 커민스 선임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헤드라인 CPI는 0.3% 상승, 근원 CPI 상승률은 0.2%를 예상한다"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석달 연속 2.2%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도 시장의 이목을 끈다. 파월 의장은 10일(현지시간) 저녁 CBS 방송 프로그램 '60분'에 출현해 금리와 미국 경제 전망 등 광범위한 이슈와 관련해 발언할 예정이다.

13일 나오는 1월 내구재수주에서는 기업 지출이 관심사다. 분기말에 지출이 둔화됐으나, 지난해 4분기 GDP 보고서에서 기업 지출이 놀랄 정도로 강했다.

워드 맥캐시 제프리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누구든 '침체(recession)'를 언급하는 것은 틀렸다"며 "1분기 경제는 항상 안좋았다. 정부 셧다운 이후 지표의 질이 악화되고 변동성이 커진 것이 불확실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 협상의 진척 상황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시진핑 국가 주석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것을 예고해왔으나 4월 초로 연기될 가능성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지난 8일 "중국과 협상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만날 수도 있지만 어떤 것도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에드 케온 QMA 수석 투자전략가는 "지적재산권 보호와 중국의 미국 기술 이전 종료가 포함되지 않을 경우 시장은 무역협상에 실망할 수 있다"며 관세종료와 기술에 대한 강경책을 수반하는 전면적인 합의는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일정

11일에는 미국 1월 소매판매와 기업재고가 발표된다.

12일에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2월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가 발표된다.

13일에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내구재수주, 건설지출이 나온다.

14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 1월 신규주택판매, 2월 수출입물가지수가 발표된다.

15일에는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2월 산업생산이 나온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