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미·중 무역협상 타결돼도 세계 경제성장 탄력 못 받아” - OECD

기사입력 : 2019년03월07일 17:33

최종수정 : 2019년03월07일 17:34

OECD, 분기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타결돼도 양국 간 경제 관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아 세계 경제성장에 강한 탄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ECD는 6일(현지시간) 발표한 분기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지난해 11월에 제시한 3.5%에서 하향 조정했다.

중국 칭다오 항구 전경[사진=로이터 뉴스핌]

로런스 분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미·중 G2 간 무역협상이 타결되면 금융시장은 랠리를 펼치겠지만 경제성장이 장기적인 탄력을 받지는 못할 것”이라며 “G2가 합의하더라도 합의 내용은 제한적이어서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남겨 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이 막바지 무역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미국 기업에 대한 제한 완화와 미국산 수입 확대 등을 제시했고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철회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하지만 중국만의 독특한 경제발전 모델인 차이나모델의 핵심인 국유기업의 특혜적 역할을 포함한 몇 가지 사안을 둘러싸고 여전히 긴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해 미국 경제성장세 둔화의 원인을 무역 분쟁으로 지목하며 기업들이 향후 관세 폭탄을 우려해 신규 투자에 소극적이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분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불확실성이 조만간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별로 OECD는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이전 전망치인 2.7%에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은 2.9%에서도 내려가는 수준이다.

OECD는 미국 경제가 감세와 정부지출 확대로 무역분쟁의 충격을 어느 정도 흡수했지만 이제 정부의 경기부양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 이코노미스트는 “무역 둔화로 세계 경제성장이 둔화되면 미국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국 전망치도 6.3%에서 6.2%로 하향 조정되며, 지난해 성장률인 6.6%에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OECD는 유로존 경제에 대해 가장 강력한 경고를 내놓았다.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로 이전 전망치인 1.8%에서 대폭 하향 조정하며,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OECD는 유럽 국가들이 경기부양 방안을 조율해야 한다며, 정부지출 확대, 부채 수준이 낮은 국가의 경우 감세 정책, 서비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개편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정책적 지원이 가능하려면 유럽중앙은행(ECB) 현행 최저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투자자들은 ECB가 올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 전망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내주 방한…정용진 초청 [서울=뉴스핌] 남라다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주 한국을 방문한다. 이는 사이가 각별하다고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23일 재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다음주 중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방한 후 정용진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나 트럼프 정부와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은 '절친'으로 알려진 정용진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했지만,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출기업과 유관 단체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정 회장이 지난주 미국을 찾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며 방한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다음 주,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회장 초청으로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 인사를 만날 예정"이라며 "일정하고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2025-04-23 16:49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