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매각설 등 또 루머 번져 강경대응 천명
[대전=뉴스핌] 최태영 기자 = 대전·세종·충청권 지역소주 '이제우린'을 생산하는 맥키스컴퍼니가 몇 년 동안 계속돼 온 악성루머 근절을 위해 시민제보에 포상금 5000만원을 내걸었다.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은 7일 "1973년 창사 이래 단 한 차례도 외국 자본이 유입된 사실이 없는데도 '일본 매각설'과 관련해 악성루머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지역민에게 진정성을 인정받고 힘들게 쌓아온 신뢰마저 잃게 될 위기에 처했는데, 이를 극복하고자 시민제보를 통해 일본 매각설을 비롯한 모든 가짜뉴스의 진원지를 찾아 사법처리 등 악의적인 루머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4월 12일까지 맥키스컴퍼니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악성루머에 관한 시민제보를 받는다. 제보는 누구나 가능하며, 녹취록 등 증거자료와 함께 허위사실 유포자의 인적사항 이름 연락처를 기재하면 된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사진=맥키스컴퍼니] |
회사는 제보된 내용 중 결정적 증거로 채택돼 관련자 기소 등 최종 사법처리가 확정되면 제보자에게 5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제보자의 신원은 보호하며, 포상금 외에도 제보에 협조해준 시민들에게 소정의 선물을 전달한다.
실제 2010년 매각설 등 루머가 불거지자 맥키스컴퍼니는 온라인상의 악성 게시글에 대한 수사를 검찰 측에 의뢰했고, 당시 조사 결과 (주류업계)경쟁사 직원의 소행으로 밝혀져 불구속 입건해 송치하는 등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조웅래 회장은 "악성루머로 피해와 아픔을 겪는 향토기업이 더 이상 생겨나지 않아야 한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재차 밝혔다.
한편 맥키스컴퍼니는 2006년부터 돌산이었던 대전 대덕구 계족산에 14.5㎞의 황톳길을 조성하고 연간 10억여원을 들여 매년 2000여t의 황토를 깔아 맨발로 걷기 좋은 힐링공간을 조성했다.
주말마다 이곳에서 무료로 연간 50여회 숲속음악회를 진행하고, 매년 5월 맨발로 즐기는 '계족산맨발축제'를 개최해 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는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계족산 황톳길은 대전에서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한국관광 100선'에 3회 연속 선정되고, 해외 언론에도 소개됐다.
cty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