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서 국민 54.4% 차량 2부제 찬성...반대 40.9%
여성·가정주부·수도권·40대 이상 “실시해야”…학생·30대는 반대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의 일환으로 민간차량 2부제를 실시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의 절반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7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지난 1일 이후 7일 연속이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인천·경기 등 8개 시·도에 조치를 내렸다.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민간차량 2부제 실시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용 차량을 제외한 민간차량에도 2부제를 실시하는 데 찬성한다는 응답은 54.4%로 집계됐다. 반대 응답은 40.9%이며, ‘모름·무응답’은 4.7%다.
[사진=리얼미터] |
찬성 여론은 진보·중도·보수 등 전 이념성향을 비롯한 대다수 지역·계층에서 우세했다.
특히 여성과 ·가정주부, 40대를 포함한 고연령층, 수도권이 민간차량 2부제 실시에 긍정적으로 답했다. 40대와 60대 이상 연령층과 가정주부의 찬성 응답률은 60%를 넘었다.
진보층과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도 찬성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학생과 20대·30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선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학생(51.2%)과 30대(54.0%)의 절반 이상은 민간차량 2부제 실시에 반대했다.
남성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선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번 조사에서 리얼미터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976명에게 통화를 시도했고 최종 2011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6.5%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