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봄 분양성수기를 맞아 5개 지방광역시에서 오는 5월까지 아파트 1만7700여가구가 분양한다.

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봄(3~5월) 지방 5개광역시(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에서는 작년 같은 기간(1만290가구)보다 72.5% 증가한 총 1만7748가구가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7227가구로 가장 많고 △부산 5001가구 △대전 3596가구 △광주 1668가구 △울산 256가구 순이다.

우선 부산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 삼성물산, 대림산업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 874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명륜2차를 분양한다. 단지는 부산지하철 1호선 명륜역 역세권이며 동래구 일대 좋은 학군을 갖는다.

삼성물산은 부산 부산진구 연지동 연지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래미안 아파트를 오는 5월경 분양한다. 총 2616가구 가운데 1360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대림산업은 부산진구 전포동 전포1-1구역에 총 1401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아파트를 다음달경 분양한다. 이 중 853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대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2개 단지, 대우건설이 1개 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대구 중구 대봉동에 1339가구(일반 262가구) 규모의 대봉 더샵 센트럴파크를 분양하며 대구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 인근에서는 442가구를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대구 수성구 두산동에 332가구 규모의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를 분양할 계획이다.

광주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서구 화정동 염주주공을 재건축해 짓는 더샵 아파트를 오는 5월경 분양한다. 총 1976가구 중 851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광주월드컵경기장과 인접하며 광주지하철 1호선 쌍촌역을 이용할 수 있다.

대전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대전 유성구 복용동 도안2-1지구일대에 대전 아이파크시티 1·2단지를 짓는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중 총 2560가구 가운데 1960가구와 민간임대 600가구를 분양한다. 단지에는 수영장을 갖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오는 5월경 대전 중구 중촌동에 820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울산에서는 두산건설이 남구 신정동에 256가구 규모의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를 이달 중 분양한다. 

전문가들은 대구와 광주는 지난 1월 분양단지들이 대체로 높은 청약률을 기록해 봄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부산, 울산은 이번 봄에 분위기 반전이 필요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난 1월 분양실적이 좋았던 대구, 광주와 달리 지난해 부진했던 부산, 울산은 이번 분양으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며 “다행히 시장에서 지난해부터 기다렸거나 입지가 비교적 좋은 물량 중 상당수가 올 봄 공급이 계획돼 해당 지역의 청약열기가 점차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