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 다큐 '리빙 네버랜드' 큰 반향…맥고완 발언, 논란에 기름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미안하지만, 당신들 영웅은 나쁜 사람이에요."
배우 로즈 맥고완(46)이 최근 재점화된 마이클 잭슨의 아동 성추문 논란에 돌직구를 날렸다.
BBC 등 외신들은 6일(한국시간) 기사를 통해 로즈 맥고완의 말 한마디가 마이클 잭슨 팬들의 심기를 건드렸다고 전했다.
마이클 잭슨 [사진=영화 '디스 이즈 잇' 스틸] |
신문에 따르면 로즈 맥고완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마이클 잭슨 팬들에겐 미안하지만, 그는 나쁜 사람이 맞다"고 언급했다. 마이클 잭슨을 생전은 물론 사후까지 괴롭히는 아동 성추문 논란을 사실로 판단한 셈이다.
특히 그의 말은 최근 HBO 다큐멘터리 '리빙 네버랜드'가 이슈가 된 데다, 그가 할리우드 미투의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문제의 다큐는 생전 아동 성추행 의혹을 샀던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이야기를 다뤘다. 사실과 다르다고 밝혀진 고인의 성추문이 모두 팩트라는 주장을 다뤄 팬들의 반발을 샀다.
맥고완이 마이클 잭슨 팬들에게 던진 말 역시 논란이 되고 있다. 허위로 드러난 사실로 고인을 욕보이지 말라는 비판이 쏟아진다. 마이클 잭슨 가족들은 "논할 가치도 없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국에서도 관련 이슈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BBC 라디오가 '리빙 네버랜드' 방송에 맞춰 마이클 잭슨 노래를 틀지 않았다는 언론 보도까지 이어졌다. 다만 이는 BBC가 직접 부인하면서 오보로 드러났다.
영화 '플래닛 테러'로 유명한 로즈 맥고완은 지난 2017년 할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행을 폭로, 세계적인 미투 운동을 촉발시켰다. 지난해에는 한국을 찾아 대한민국 미투의 현주소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