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물가, 전년 동월대비 0.5% 상승 '부합'
"식료품·서비스 물가 등 상승 요인"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이달(3월) 소비자물가가 상품과 서비스물가 상승으로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지난달 물가 상승폭이 컸기 때문에 이달엔 그 폭이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문정희 KB증권 연구원은 6일 "2월 소비자물가가 상품가격 및 서비스물가의 동반 상승으로 전월 대비 0.4%, 전년동월대비 0.5% 상승했다"며 "블룸버그 컨센서스인 전월 대비 0.7% 상승에는 못 미쳤지만, KB증권 전망에는 부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엔 공업제품 가격이 국제유가 반등과 달러/원 환율 하락 등으로 2월과 유사하겠으나, 농축수산물은 이달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비스물가는 지방으로 확대된 택시료 인상 영향으로 공공서비스 물가가 오를 것으로 봤다. 단체여행비 상승과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개인서비스 물가도 상승이 예상된다.
문 연구원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분기 물가상승률은 0.7%에 불과할 전망"이라며 "지난 겨울 따뜻한 날씨로 인해 농축수산물 가격이 안정됐고,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의 유류세 인하 등으로 인한 공업제품 가격 하락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반면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단가가 상승함에 따라 식료품 가격이 인상됐고 택시료 인상 등 서비스 물가도 상승했다. 문 연구원은 "5월과 6월 정부의 유류세 인하와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면 하반기에는 정책 물가 영향이 소멸될 예정"이라며 "작년 낮은 물가압력 영향과 국제유가 반등이 동반돼 하반기 물가상승률은 1.6% 수준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