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종합] "재계 큰 어른이 가셨다"...정재계 인사, 박용곤 두산 명예회장 조문 행렬

기사입력 : 2019년03월05일 22:05

최종수정 : 2019년03월06일 06:16

최태원 SK 회장·구광모 LG 회장 등 재계 주요 인사 조문 잇따라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두산그룹을 상당히 건실하게 키우셨으니 그게 큰 공입니다. 또 당시 두산에서 인재관리 등 여러 가지 새로운 걸 많이 시작하셨습니다."(손경식 CJ그룹 회장)

"두산그룹 사업구조의 틀을 새로 짜신 분이십니다. 직원들을 너무 사랑하셨던, 재계의 큰 어른 중 한 분이십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재계의 큰 어른이 가시는 길에 인사드리러 왔습니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고인이) 더 오래 사셔서 좋은 일을 많이 하셨으면 좋았을 텐데 일찍 가셔서..." (허창수 GS 회장)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은 재계 주요 인사들은 고인을 이같이 기억했다. 이들은 재계 큰 어른의 별세를 안타까워하며, 그와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누기 위해 장례 첫 날 빈소를 찾았다. 고인과의 인연을 떠올리며 그를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서울=뉴스핌]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고(故) 박용곤 두산 명예회장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2019.03.05 [사진 = 두산 그룹 제공]

박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은 이날 오전부터 분주했다. 고인의 별세를 안타까워하는 수많은 화환들이 장례식장 전체를 가득 메웠고, 정·재·언론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고인의 가족들은 이날 오전부터 빈소에 머물며 가족미사와 입관식에 참여했다. 자녀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박혜원 두산매거진 부회장은 물론, 동생인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박용욱 이생그룹 회장 등이 모두 함께였다.

유족들은 오후 2시부터 정식으로 조문객들을 맞았다. 고인의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염수경 추기경의 근조화환이 양쪽에 놓였다. 다만 이번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결정, 취재진을 포함한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금지했다.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이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었다. 박 회장은 정식 조문이 시작되기 전인 오후 1시43분쯤 어두운 표정으로 장례식장에 도착, 5분정도 머무르며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후 쉴 새 없이 주요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재계는 물론, 정계와 연예계 등 분야도 다양했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과 정운찬 전 국무총리,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정몽규 HDC 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 이우현 OCI 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차례로 빈소에 방문했다.

황각규 부회장은 조문을 마치고 나와 "박용곤 명예회장과는 예전부터 거래도 많이 한 오랜 사이"라고 인연을 소개하며 "재계 큰 어른이 가시는 길에 인사드리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신격호) 명예회장과도 친분이 깊은 사이"라며 "신동빈 회장 대신 조문하러 왔다"고 덧붙였다.

故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빈소에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오른쪽)과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왼쪽)이 조문객을 맞고 있다. [사진=두산]

이어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구자균 LS산전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이현재 전 경제부총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정세균 민주당 의원 등이 차례로 조문했다. 조문 행렬은 저녁 9시가 넘어서까지 이어졌다.

허창수 회장은 "(고인이) 더 오래 사셔서 좋은 일을 많이 하셨으면 좋았을 텐데 일찍 가셔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손경식 회장은 "재계의 큰 지도자가 세상을 떠나시게 됐다"며 "두산을 건실한 기업으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드님인 박정원 회장과 박지원 회장이 부친의 유지를 잘 받들걸로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이날 박용만 회장은 재계 주요 인사나 천주교 신부님, 수녀님들이 조문을 마치고 나올 때 직접 배웅을 해 눈길을 끌었다. 박 회장은 여러 차례 장례식장 밖까지 나와 조문객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천주교 집안답게 이날 빈소에서는 수녀님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박 명예회장의 별세를 안타까워하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빈소를 찾은 한 수녀님은 "참 좋은 일을 많이 하신 분"이라고 고인을 기억했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양시, GTX-A 개통 기념식 개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개통을 맞아 킨텍스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통 준비 중인 교외선을 비롯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에 탑승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기념식 후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직접 탑승하면서 이용편의 등 상황을 점검했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8일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역이다.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탑승한 어린이 승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A 개통식 행사 참석 시민들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도시철도 보다 2배 이상 빨라 급행철도 역할을 한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5시 3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24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동거리 10km 초과 시 5km 마다)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2024-12-28 17:24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