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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영변 원자로 지난해부터 가동 중단…재가동 징후없어”

기사입력 : 2019년03월05일 18:12

최종수정 : 2019년05월16일 14:19

5일 국회 정보위 보고…“풍계리도 지난해 5월 이후 방치”
국정원 “北, 2차 정상회담 합의 불발에 실망감 나타내”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국가정보원은 5일 “북한 영변 5Mw(메가와트) 원자로 가동이 작년부터 중단됐으며 현재 재처리 시설 가동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풍계리 핵실험장도 지난해 5월 이후 방치된 상태로 특이동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바른미래당 소속의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과 정보위 소속 김민기 더불어민주당·이은재 자유한국당 간사는 이날 정보위 간담회를 마친 후 국정원이 이같이 보고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서훈 국정원장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2차 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9.03.05 yooksa@newspim.com

국정원은 북핵 추가 핵 시설과 관련 “북미 협상 과정에서 나온 추가 우라늄 농축 시설을 비롯, 북한의 핵 미사일 시설에 대해선 한미 군사정보당국이 상세히 파악하고 있다”며 “면밀한 추적 및 감시체계를 계속 가동중”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이 영변 외 새롭게 지목한 핵시설이 ‘분강’이라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선 “분강은 영변이 위치한 행정지구 이름”이라고 밝혔다. 분강 안에 영변 핵시설이 위치해 있다는 의미다. 

이 위원장은 다만 “특정 기사에 대해 가타부타 말하긴 어려우나 분명한 것은 (국정원이) 핵시설을 파악하고 있고 미국이 말한 핵시설이 무엇인지는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미국이 비핵화 프로세스에 대한 포괄적 합의에 주력한 반면, 북한은 단계별 순차적 이행에 주안점을 두었고 이에 따른 제재 해제 문제에서 이견을 보여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또 북한 내부적으로 정상회담과 관련해 상당한 기대가 있었으나 합의 불발에 실망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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