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자로 롯데로지스틱스 인수합병 완료
계열 내 유일한 물류전문기업, 사업기반 강화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롯데로지스틱스를 흡수합병한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됐다. 합병 이후 거래규모 증가로 사업기반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4일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상향검토'에서 'A0/안정적'으로 올렸다.
나신평은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신용등급 상향 배경에 대해 △롯데그룹 관련 계열물량 증가 △통합운영에 따른 운영효율성 제고 △매출 및 영업수익성 개선 △그룹 내 물류부문의 위상 강화 등을 꼽았다.
3월 1일자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롯데로지스틱스 흡수합병을 완료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11월 롯데로지스틱스와의 합병을 공시한 바 있다.
[자료=나이스신용평가] |
이정현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양사가 합병하면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그룹 내 유일한 물류전문기업으로서 사업기반이 강화될 것"이라고 봤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16년부터 적자를 기록중이다. 택배부문의 경쟁 심화, 최저임금 인상, 오산물류센터의 높은 임차료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2016년과 2017년 말 기준 당기순손실은 각각 92억원, 297억원을 기록했고, 2018년 9월 기준 당기순손실은 209억원이다.
이정현 연구원은 "최근 수년간 영업수익성이 저하됐으나, 중장기적으로 계열과의 거래관계 확대 및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운영효율이 개선되면서 비용절감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나신평은 롯데계열이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는 점도 이번 신용등급 상향의 주요 원인으로 제시했다. 계열의 지원가능성이 존재하며, 지배적 긴밀성이 인정된다는 것이다.
다만 단기적인 설비투자(CAPEX) 확대에 따른 재무 안정성 변동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나신평은 설명했다. 이정현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CAPEX투자를 크게 확대할 것으로 파악돼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