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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장관에 최정호 전 차관 유력..6년만에 내부 출신 장관 오나

기사입력 : 2019년03월04일 14:21

최종수정 : 2019년03월04일 14:24

최정호 전북 부지사 유력설, 정일영·박상우 사장도 후보에
업무 이해도 높고 내부 사정에 정통..정책기조 유지에 유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임으로 최정호 전 전북 정무부지사가 유력시되면서 권도엽 전 장관 후 맥이 끊긴 내부 출신 장관이 탄생할지 관심이 높다.

최정호 전 부지사와 하마평에 오른 인물 모두 국토부 내 잔뼈가 굵은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다. 문재인 대통령 남은 임기까지 시장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동산정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부 사정에 정통하고 업무이해도가 높은 내부 출신 인사가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4일 국회와 국토교통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정호 전 전북 정무부지사가 김현미 현 장관 후임 장관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이 외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도 후보에 속한다. 모두 국토부 출신 인사다.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 하마평에 오른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최정호 전 전북 정무부지사, 박상우 LH 사장(왼쪽부터). [사진=뉴스핌DB]

하마평에 오른 3인 중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최정호 전 부지사다. 최 전 부지사는 3인 중 행정고시(28회)는 가장 늦게 통과했지만 유일하게 차관(2차관)까지 지낸 인물이다. 건설산업과장과 철도정책관, 대변인, 항공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2차관까지 지내 1,2차관 부서를 두루 섭렵했다는 강점이 있다. 지난 2017년 10월부터 지난해말까지 전북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또 전북 익산 출신으로 지역 안배 차원에서 최 전 부지사의 선임이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다. 인천공항공사 사장 공모 시기에 부지사직을 내려놓으면서 인천공항공사 사장행이 점쳐지기도 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들 중 가장 나이가 많고 공직 입문(행시 23회)도 가장 빨랐다. 도시교통정책과장, 항공정책과장, 고속철도과장, 항공철도국장, 항공정책실장, 교통정책실장,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을 지낸 교통분야 전문가다. 정 사장은 지난달 1일부터 공식 임기가 만료됐지만 임시로 사장직을 계속 수행하고 있다.

정 사장이 교통분야 전문가라면 박상우 LH 사장은 건설·주택분야 전문가다. 이들 중 가장 나이가 어린 1961년생으로 27회 행시를 통과했다. 국토부에서 주택정책과, 토지기획관, 건설정책관, 국토정책국장, 주택토지실장, 기획조정실장, 대한건설정책연구원장을 지냈다.

국토부는 지난 2013년 출범 후 모두 외부 인사가 장관직을 수행했다. 1대 서승환 전 장관은 교수 출신, 3대 강호인 전 장관은 기재부 출신이었고 2대 유일호 전 장관과 현 김현미 장관은 정치인 출신이다.

내부 인사가 장관직에 오른 것은 국토부 전신인 국토해양부 시절 권도엽 전 장관이 마지막이다. 권 전 장관은 지난 2010년 8월 1차관에서 물러난 뒤 9개월만인 2011년 5월 장관직에 취임해 1년10개월간 국토부를 이끌었다. 권 전 장관 전임인 정종환 전 장관도 내부 출신으로 이번 인사 때 내부 출신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정권 교체 후 180도 돌변한 부동산정책 기조를 문재인 대통령의 남은 임기기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갖춘 내부인사가 적격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3선 의원 출신의 김현미 장관은 부동산정책을 시장 안정에 초점을 맞추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토부 내부에서는 내부 출신 인사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국토부 한 관계자는 "'관피아'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극복해야 하지만 업무 이해도가 높고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어 업무 수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관계자는 "최 전 부지사의 내정설이 돌고 있다"며 "다만 정치권 인사 선임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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