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국과 협의 중…조만간 좋은 결과 기대"
북미정상회담 평가 요구에 "NSC 결과 지켜볼 것"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4일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면제가 결정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현재 화상상봉과 관련한 유관국과의 협의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화상상봉·영상편지 교환 등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을 북측과 협의해 나갈 생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백 대변인은 그러면서 “화상상봉과 관련해서는 작년부터 (미국 등과) 논의가 진행돼 왔다”며 “지금 시간이 꽤 흐른 상황이고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부 매체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위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면제 승인이 이뤄졌다고 이날 오전 보도한 바 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사진=뉴스핌 DB] |
남북 정상은 지난해 9월 평양정상회담에서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인도적 협력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특히 적십자 회담을 통해 이산가족의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나가기로 했다.
화상상봉은 2005년 8월 15일 처음 실시된 후 2007년 11월 15일을 마지막으로 총 7차례 진행됐다. 10년이 넘게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설비의 보수와 전자기기와 광케이블 등 새로운 장비 설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아울러 통일부는 결렬로 끝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서는 “오늘 오후 대통령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논의가 될 것”이라며 “결과를 지켜보면 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창립 50주년을 맞은 통일부는 조명균 장관과 천해성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기념행사을 열었다.
이와 관련 백 대변인은 “매년 창설 행사를 해왔다”며 “국민과 함께, 남북이 함께, 신(新)한반도 체제, 새로운 평화·협력의 질서를 만들어내야 하는 맡은 바 시대적 소명과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