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인도와 파키스탄의 군사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접경지역 카슈미르 지방에서 2일(현지시간) 양국군의 포격전으로 민간인 포함 최소 7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전운 감도는 카슈미르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 1일 파키스탄이 억류한 인도 조종사를 풀어주며 '화해의 제스처'를 보냈으나, 핵 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은 서로 포격을 가하면서 양국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파키스탄 당국은 군인 2명과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인도 당국은 어린 형제 2명과 이들의 모친이 파키스탄의 포격으로 숨졌다고 발표했다.
이번주 초부터 양국의 접경 지역에서 최소 12명의 민간인이 각각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국의 긴장 완화를 위해 파키스탄의 핵심 우방인 아델 알 주베르 사우디 아라비아 외무장관이 이날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AFP에 따르면 이날 샤 메흐무드 쿠레시 파키스탄 외무장관은 기자들에게 "우리의 친구인 그(아델 알 주베르)가 파키스탄과 인도를 방문할 것"이라며 "사우디 아리비아와 파키스탄은 역사적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 독립 이후로 3차례의 전면전을 벌였고 양국이 분할한 카슈미르 지역은 영유권 분쟁의 중심지가 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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