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이재정·도성훈 교육감 3일 서울교육청서 기자회견
한유총, 같은 날 오전 기자회견..."교육부 변화 촉구"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수도권 3곳 교육감들이 내일(3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개학연기 카드를 꺼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압박에 나선다. 한유총도 같은날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하면서 맞불을 놨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조희연 서울교육감과 이재정 경기교육감, 도성훈 인천교육감은 3일 오후 3시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당초 4일로 예정된 일정을 하루 앞당겼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
이날 전국 시·도교육청이 공개한 개학 연기 유치원은 전국 총 164곳이다. 이 중 서울·인천·경기 지역의 개학 연기 확정 유치원은 전체의 과반인 84곳에 달한다. 무응답 유치원은 190곳에 달해 대규모 유치원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법령을 무시하고 개학연기를 강행하는 사립 유치원에 대해 정부가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육부는 개학을 연기하는 유치원에 오는 4일 시정명령을 내리고 5일에도 문을 열지 않으면 고발하는 등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단한다는 방침이다.
한유총 역시 3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한유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하면서 대치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한유총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당국은 대검 공안부를 포함한 공권력을 동원하며 강경일변도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한유총은 교육부의 전향적 입장변화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검찰청 공안부는 지난 1일 "한유총에서 발표한 소속 유치원의 무기한 개학 연기는 교육 관계법령에 위반될 소지가 크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교육부가 개학 연기 유치원을 고발하면 불법성 여부를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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