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클래식 2R 공동48위서 공동1위로 급상승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데뷔 첫 공동선두에 오른 임성재가 타이거 우즈에 대한 존경을 표현했다.
임성재(21·CJ대한통운)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미국 프로골프(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파70/7125야드)에서 열린 혼다 클래식(총상금 68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쳤다.
전날 공동48위였던 임성재는 중간합계 6언더파 134타로 순위를 키스 미첼과 함께 맨 윗자리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웹닷컵 투어(2부)에서 상금왕에 올라 2018~2019시즌 PGA 투어에 직행한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세이프웨이오픈 공동4위, 지난 1월 데저트 클래식 공동2위, 2월 피닉스 오픈 공동7위 등 데뷔 초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임성재가 타이거 우즈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임성재는 PGA 1부와 2부투어와의 차이를 “그린이 확실히 차이가 나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그는 “웹닷컴 투어와 PGA 투어 시합을 비교해 보면, 핀 위치나 이런 것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 PGA 투어는 확실히 그린 주변 러프가 어렵고 그린이 좀 더 딱딱한 편이 많아서 그린이 확실히 차이가 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데뷔 시즌서 좋은 성적을 내는 비결에 대해서 임성재는 “페덱스컵 포인트를 초반에 빨리 얻어 마음이 편하다”고 밝혔다.
임성재는 PGA와의 공식 인터뷰서 “쉽게 적응하고 있는 건 아닌 듯 한데, 작년 첫 대회부터 시작이 좋은 편이어서 페덱스컵 포인트를 초반에 빨리 얻어서 대회마다 좀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또 작년 웹닷컴에서 1위로 PGA 투어에 진출해 편하게 임할 수 있어서 좀 더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페덱스컵 랭킹 36위, 상금랭킹 42위에 자리하고 있다. 임성재가 시즌 초 벌어들인 상금은 10억원에 달한다.
프레지던트 컵 출전에 대해서 임성재는 “가고 싶은 마음이 크고, 출전에 대한 욕심도 생긴다. 그리고, 올 시즌 현재 성적이 좋은 편이어서 시즌 끝까지 조금 더 성적이 좋다면 기회가 있을 수도 있어서 마지막까지 열심히 노력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어린 시절 우즈를 보며 자랐다는 그는 이번 대회에 불참한데 대한 아쉬움도 표했다.
임성재는 “난 항상 모든 대회에 타이거가 있었으면 한다. 그가 있는 대회는 분위기가 좀 다르다. 타이거가 대회에 있으면 그냥 행복하다. 어렸을 때부터 우즈는 우승을 많이 하고 유명하고, 존경의 대상이었다. 새벽에 잠도 자지 않고 타이거 우즈의 경기를 본 기억이 있었다. 공을 치는 스타일도 너무 멋있고, 타이거 우즈 만이 풍기는 그 포스가 정말 멋있는 것 같다. 볼 구질도 다양한 구질을 구사하면서 확실히 골프 황제처럼 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인 선수중에 롤 모델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 대해 임성재는 “최경주 프로님, 양용은 프로님 모두 PGA 투어 선배로 존경하는 선배님들이고, PGA 투어에서 우승한 자체가 너무 훌륭하신 것 같다. 최경주 프로님은 8승을 기록하셨고, 양용은 프로님은 메이저를 우승한 경험이 있으셔서 두분 다 나의 우상인 분들이다”고 덧붙였다.
[동영상= 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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