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28일 오전 7시24분께 부산 강서구 명지동 소재 맥도강에 에쿠스 차량이 빠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강서경찰서 명지파출소 박상열 경위 등 3명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승용차는 맥도강에 반 정도 빠져 있었고 운전자 A(44)씨의 행방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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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경찰청]2019.2.28. |
사고 충격으로 혹시나 A 씨가 강물로 빠지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으로 119에 급하게 연락, 현장 주변 및 강 속까지 정밀 수색을 했으나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차 소유주의 주소지로 달려가 보았지만 주소지에는 A 씨가 거주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다시 탐문수사를 벌여 어렵게 알아낸 A 씨의 실제 거주지를 찾아 문을 여는 순간 어이없이 잠을 자고 있었다.
A 씨는 사고 경위를 묻는 질문에는 묵묵부답. 하지만 경찰의 눈에는 술에 취해 있는 모습을 보고 끈질기게 추궁한 결과, 전날 21일 오후 10시30분 술을 먹고 집으로 오다가 차가 강물에 빠져 차 밖으로 겨우 나와 200m 떨어진 자신 주거지까지 걸어왔다는 자백을 받아 냈다.
경찰은 음주측정을 한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 0.008%로 확인했다. 하지만 마지막 음주시간을 27일 10시30분께 추정해 워드마크 공식을 적용, 국과수에 감정 의뢰 중이다.
강서경찰서는 감정 결과에 따라 A 씨를 음주운전한 혐의로 형사입건 예정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