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6주 앞두고 네타냐후에 타격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스라엘 검찰총장이 총선 6주를 앞두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부패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의혹을 ‘마녀사냥’이라고 부르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28일(현지시간) CNN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검찰은 뇌물과 사기, 부패 혐의로 네타냐후 총리를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네타냐후 총리가 유력 사업가로부터 26만4000달러 상당의 시가와 샴페인 등 현물을 받고 정치적 호의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혐의가 뇌물을 받은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10년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으며 사기와 배임에 대해서는 최대 3년 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TV 연설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는 해당 의혹을 ‘마녀사냥’이라고 규정하고 “이 혐의는 아무것도 없다”면서 “이 카드로 만든 집은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비차이 만델블리트 검찰총장의 이 같은 결정은 오는 4월 9일 치러지는 총선에서 5선을 노리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커다란 타격이 될 전망이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가 속한 이스라엘 우익 연합 정당 리쿠드와 중도 좌파 연합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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