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베트남 리포트] '포스트 차이나' 베트남 주목하는 국책은행

기사입력 : 2019년02월28일 15:25

최종수정 : 2019년02월28일 15:25

산은·수은, 간접금융 제도 활용해 '현지 진출 중소기업' 지원사격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을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해외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금융' 인프라 조성에 '공'을 들이며 정부의 신남방정책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본점. [사진=각사 제공]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베트남 현지에 지점과 현지법인 등을 설립하고 우리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현재 산은은 베트남의 상업 중심도시인 호치민에 사무소를, 수도인 하노이에 주재원을 운영중이다. 수은은 호치민에 리스 업무 등 기업여신을 지원하는 수은베트남리스금융회사를, 하노이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무소를 두고 있다.

수은은 베트남 현지 진출 국내기업을 위해 '전대(轉貸) 금융' 제도를 운영한다. 전대금융은 수은이 해외 현지 은행에 돈을 빌려주고, 현지 은행이 현지 진출한 국내 기업이나 한국 물품을 수입하려는 현지 기업에 자금을 대출해주는 간접금융 상품이다.

해외 현지 은행을 수은의 영업지점처럼 활용할 수 있어 우리 기업의 수출과 현지 영업활동 촉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수은은 현재 국영은행 비에틴뱅크(vietinBank), 베트남 투자개발은행(BIDV), 테크콤뱅크(Techcombank) 등 3개 은행에 총 2억2000만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한도를 설정한 상태다.

수은 관계자는 "정부의 신남방정책으로 한-베트남 간 교역 확대가 예상된다"며 "수은 전대금융이 한국기업의 수출 촉진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은도 지난해 12월 27일 비엔틴뱅크와 간접금융 제도인 '해외온렌딩 프로그램' 약정을 체결했다.

국내기업이 지분투자(지분율 10% 이상)해 설립한 베트남 현지법인에 총한도 5000만달러, 국내기업과 거래하는 순수 현지 기업에 1000만달러를 최장 3년까지 제공한다.

산은 관계자는 "공산주의 국가인 베트남의 특성상 자금의 이동이 만만치 않아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데 온렌딩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이런 불편을 원만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현지 은행들과의 네트워크 형성 등을 돕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국책은행들이 베트남에 많은 공을 들이는 것은 베트남이 정부의 신남방정책의 핵심전략국이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4대 교역국 중 하나다. 또한 아세안국가 중 교역액 1위, 투자액 1위로 총 무역액 639억달러 규모에 300억달러 흑자를 내고 있는 핵심 교류국가로 평가된다.

여기에 풍부한 노동력에 낮은 인건비 등으로 최근 국내 중소, 중견기업의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정책금융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신남방정책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 올해는 산은과 수은 등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전대금융과 온렌딩프로그램의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은 동남아국가 중 가장 높은 연평균 7%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30년 현재 2881억달러에 불과한 베트남 민간신용 규모가 1조1000억달러로 약 5배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