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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인도·파키스탄 지정학적 우려 속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2월28일 02:13

최종수정 : 2019년02월28일 02:13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7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이 상대방의 전투기를 격추하며 긴장감을 고조시키자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급속히 약화했다. 미국과 중국이 진행 중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발언도 투자 심리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사진=로이터 뉴스핌]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날보다 1.06포인트(0.28%) 내린 372.58에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43.92포인트(0.61%) 하락한 7107.20으로 집계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53.46포인트(0.46%) 내린 1만1487.33에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13.37포인트(0.26%) 하락한 5225.35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고조되고 있는 지정학적 긴장감에 주목했다. 전날 1971년 전쟁 이후 처음으로 인도 전투기가 파키스탄을 공습한 데 이어 이날 양국은 상대국의 전투기를 격추하며 긴장감을 키웠다.

액티브 트레이드의 피에르 베이렛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파키스탄과 인도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도쿄부터 런던 증시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투자자들은 추가 긴장감 고조를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날 미·중 무역협상의 결과를 예측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밝히면서 최근 부각된 합의 기대에 신중론을 더했다.

BB&T자산운용의 버키 헬위그 선임 부대표는 “일반적인 컨센서스는 협상이 진전되고 있지만, 전속력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메트로뱅크의 주가는 영국 당국의 수사 사실이 알려지면서 26% 넘게 급락했고 에어프랑스-KLM은 네덜란드 정부가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12% 가까이 내렸다.

투자자들은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에 주목하고 있다.

마크 앤 스펜서 그룹의 주가는 온라인 배송 서비스 오카도 그룹과 새로운 벤처를 발표한 후 12.47% 내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8% 내린 1.1369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3.0bp(1bp=0.01%포인트) 상승한 0.150%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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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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