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난번 보다 더 좋은 회담 기대..北 무한한 잠재력 있어”
金 “모두 반기는 좋은 회담 될 것으로 기대” 화답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현지시간)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며 첫날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20여분 간의 단독회담에 이어 진행된 친교 만찬을 함께 하며 하노이 정상회담 합의문에 담길 내용을 집중 조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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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교 만찬에 앞서 환담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오후 7시쯤 시작된 친교 만찬에는 미국 측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이, 북한 측에서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각각 배석했다.
친교 만찬은 예정시간 보다 10여 분 더 늦은 오후 9시 40분쯤 마무리됐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각각 차량편으로 만찬장을 떠나 숙소로 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 앞서 "내일은 바쁠 것이다. 많은 것이 해결되고 훌륭한 상황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매우 특별한 관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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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정상회담에 앞서 포즈를 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에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손가락으로 OK 사인을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만찬에 앞서 가진 단독회담의 모두 발언을 통해 "모두가 반기는 훌륭한 결과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그는 또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8개월여 만에 만난데 대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위해 필요한 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61일간, 불신과 오해도 있었지만 하노이에 왔다. 이번에 더 많은 사람들이 환영할 훌륭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회담 성공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은 지난번보다 좋은 회담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신의 나라에는 무한한 경제 잠재력이 있다. 당신은 훌륭한 지도자가 될 것이며, 우리는 그러한 일이 일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지원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