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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총리, 핵 지휘부 회의 소집…'인도 군사보복 나서나'

기사입력 : 2019년02월27일 15:46

최종수정 : 2019년02월28일 14:28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인도의 선제 공습에 보복을 다짐하고 자국의 '핵 지휘부'를 소집했다고 인디아투데이가 27일 보도했다. 

전운 감도는 카슈미르 [사진=로이터 뉴스핌]

칸 총리는 핵 무기 감독 및 통제를 담당하는 국가통수기구(NCA) 특별 회의를 소집했다. 회의 시간은 27일 오후 1시, 총리실에서 진행된다. 

회의에는 주바이르 마흐무드 하야트 합동참모위원회(JCSC) 위원장을 비롯해 카마르 자바이드 바즈와 육군참모총장, 무자히드 안와르 칸 공군참모총장, 자파르 마흐무드 아바시 해군참모총장 등 여러 기관 수장과 국가안보 관리들이 참석한다.

이밖에도 샤 메흐무드 쿠레시 외교장관과 페르베즈 카타크 국방장관, 주바이다 잘랄 방위 생산부 장관, 아사드 우마르 재무장관도 본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6일 칸 총리는 국가안보위원회(NSC) 비상 검토 회의를 소집하기도 했다. 

CNN에 따르면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실은 26일 성명에서 “파키스탄은 인도가 행한 부적절한 공격에 대해 때와 장소를 정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시프 가푸어 파키스탄군 소장도 인도에 대한 대응 조치를 구상 중이라고 해 양국 간의 적개심은 고조되고 있는 양상이다.

인도 공군의 전투기 ‘미라주 2000’(Indian Mirage 2000)은 26일 오전 3시 30분 경 인도-파키스탄 국경에 인접한 발라코트 인근 자이쉬-무함마드 테러캠프에 폭탄을 투하했다. 이는 지난 14일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자살테러 공격의 배후로 파키스탄 테러 조직을 인도 정부가 지목하자 발생했다. 

비제이 고케일 인도 외무장관은 파키스탄령에 있는 테러캠프에 대한 공격을 확인하며, 테러단체 지휘관과 지하디스트 단체 소속 파키스탄 군인 200명 이상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카슈미르는 인도와 파키스탄이 194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할 때부터 영유권 다툼을 이어온 지역이다. 

파키스탄이 군사보복을 감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지역의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

영국 킹스컬리지 런던(KCL)의 국제관계학 교수 하시 V. 팬트는 CNN에 인도 정부는 지난 수십년 간 카슈미르 지역 테러에 대한 보복 조치를 해오지 않았지만 이제는 정부가 양국 간 상황이 고조되길 택한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파키스탄에 인도를 겨냥한 군사보복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피하라고 촉구했다. 양국 외교장관들과 개별로 대화를 나눈 폼페이오 장관은 “나는 두 장관들에게 인도와 파키스탄이 자제하고 어떠한 일이 있어도 (갈등이) 고조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두 장관의 직접적인 대화를 지향하고 더이상의 군사행위는 피하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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