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인도 공군이 파키스탄과의 분쟁지역 카슈미르 국경을 넘어 파키스탄령에 위치한 테러 캠프에 공습을 단행해 카슈미르에서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인도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자살테러 공격의 배후로 파키스탄 테러 조직을 지목하고 26일 통제선(LoC)를 넘어 1971년 이후 처음으로 공습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비제이 고케일 인도 외무장관은 이날 “테러 공격 모의에 대한 신뢰할 만한 첩보를 바탕으로 인도 공군 '미라주 2000'(Indian Mirage 2000) 전투기가 오늘 오전 3시30분 경 인도-파키스탄 국경 인근 발라코트 인근 자이쉬-무함마드 테러캠프에 폭탄을 투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테러캠프는 지난 14일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40명의 사망자를 낸 자동차 자살폭탄 공격의 주범인 자이쉬-에-모함마드 테러단체가 운영하고 있었다고 설명하며, 테러단체 지휘관과 지하디스트 단체 소속 파키스탄 군인 200명 이상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군도 인도의 공습 사실은 확인했으나,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이 194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할 때부터 영유권 다툼을 이어온 카슈미르 지역에서는 2주 전 테러 공격 이후 긴장이 급격히 고조됐다.
전운 감도는 카슈미르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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