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데 따라 주변 지역 아파트 분양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올 상반기 GTX-A·C노선 주변에서 아파트·오피스텔 단지를 잇따라 분양한다.
우선 현대엔지니어링은 GTX-A노선이 정차하는 성남역 주위에 '힐스테이트 판교역'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GTX 성남역 뿐만 아니라 신분당선 판교역과 직접 이어진다. 서울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환승역 강남역까지 1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다.
중흥건설은 다음달 GTX-A노선의 기점인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운정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1262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GTX 운정역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대방건설은 GTX-A 동탄역 주변에서 '화성동탄 2차 대방디엠시티'를 분양한다. 아파트 531가구와 오피스텔 820실로 이뤄진 주상복합 단지이며 동탄역까지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다.
대방건설은 GTX-C노선의 기점인 경기 양주 옥정신도시에서도 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1859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GTX-C노선 정차역 중 가장 주목받는 곳은 청량리역과 수원역 인근이다. 롯데건설은 청량리 4구역을 재개발하는 주상복합단지인 '롯데캐슬SKY-L65'를 분양할 계획이다. 최고 65층의 초고층 단지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가 될 전망이다.
수원역 주변에서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수원 고등주거환경개선 A1블록에서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를 분양한다. 총 4086가구 규모로 수원시내 아파트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797가구다. 단지에서는 GTX-C노선·수도권 전철 1호선·수인선 환승역인 수원역까지 걸어서 이동이 가능하다.
부동산 전문가는 “GTX는 우리나라에서 흔치 않은 대규모 교통환경 구축 사업으로 수도권의 서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광역교통망”이라며 “GTX-A노선과 GTX-C노선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정차역 인근에서 분양하는 단지에도 관심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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