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2018년 회전교차로 설치사업 추진결과 발표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행정안전부는 신호등이 없거나 불필요하게 신호 대기 시간이 긴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전환한 결과, 교통사고 사상자 수가 절반 규모로 감소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행정안전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이 완료된 129개소에 대해 설치 전・후 1년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 교통사고 사상자수는 설치 전(2015년) 147명이었으나, 설치 후(2017년) 73명으로 50.3% 감소했다.
특히 사망자와 중상자는 44명(사망자 4, 중상자 40)에서 16명(중상자 16)으로 63.6%나 줄어들어 회전교차로가 중대사고 감소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통행시간 또한 설치 전에는 29.2초였으나, 설치 후에는 24.2초로 17.1% 감소해 원활한 교통흐름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출처=행안부] |
행안부는 교통사고 예방 및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 2010년부터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2018년까지 전국에 498개소를 설치했다. 올해는 작년 14개소 보다 대폭 확대해 전국 71개소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회전교차로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내비게이션 운영업체와 협력해 올해 하반기부터 회전교차로 위치정보와 통행 시 유의사항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허언욱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은 “회전교차로는 운전자들의 정확한 통행요령 숙지와 진입차량 양보운전 준수가 중요하다"며 “정부의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목표 달성을 위해 교통사고 감소효과가 검증된 회전교차로 설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