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서울교통공사(이하 ‘서울메트로’)가 베트남 다낭의 도시철도망 사업을 제안했다고 VN익스프레스가 25일 보도했다.
베트남 동당역에서 인부가 보수 작업을 하고 있다. 2019.02.21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다낭시 인민위원회의 최근 보고에 따르면 서울메트로가 제안한 사업은 다낭 도시철도망에 2대의 지하철 철도과 8개의 전차선로를 건설한다는 내용으로, 철도망은 다낭시의 중심부와 해변·공항·주요 도로를 이을 전망이다.
위원회가 추산한 총 건설 비용은 31억4000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3조5105억원이다.
가장 큰 투자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은 도시 중심부와 북동부 산업지구를 잇는 동-서 구간 운행 지하 철도다. 여행객들의 발길이 많은 구간이기도 하다. 선로의 길이는 17.2킬로미터(km), 건설하는 데 약 23억6400만달러(2조6430억원)가 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전차선로 건설 비용은 비교적 적게 든다. 두 개의 가장 긴 선로는 미캐 비치 리조트 조성 타운에서 다낭 번화가를 잇는 구간으로, 13.4km다. 이곳에 드는 투자비용은 2억4500만달러(2739억1000만원)로 추산되고 있다. 미캐 비치에서 공항을 잇는 선로는 2억900만달러(2336억6200만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메트로는 두 개의 전차선로를 우선 건설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공사는 다낭 교통환경을 분석해 차차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당 비엣 둥 다낭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그의 행정부가 시(市) 부처와 기관들에 2045년 도시계획을 위한 연구조사를 지시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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