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심리지수 2.0p오른 99.5
향후경기전망 5p↑, 취업기회전망 1p↑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지난달보다 2.0포인트 올랐다. 북미관계 개선에 따른 남북경협 기대감과 주가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9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99.5로 지난달보다 2.0p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95.7로 낮아진 뒤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장기평균(100)에 근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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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
권처윤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북미관계 개선에 따른 남북경협 기대감과 주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권 팀장은 "현재경기판단CSI(70) 및 향후 경기전망CSI(80)이 전월 대비 각각 5p, 4p 상승해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93)는 전월에 비해 3p, 생활형편전망CSI(92)는 1p 올랐다. 취업기회전망CSI(79)역시 지난달보다 1p 올랐다.
금리수준전망CSI(120)는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기대 약화 등의 영향으로 5p 내렸다. 물가수준전망CSI(145)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가격전망CSI(84)는 전월 대비 7p 하락하면서 지난해 9월(128)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처윤 팀장은 "전세가격 하락 등 영향으로 주택가격전망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 및 향후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4%, 2.3%로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51.2%) △농축수산물(33.3%) △개인서비스(32.6%) 등이 꼽혔다. 전월보다 석유류제품(+4.5%p) 공공요금(+1.2%p)의 응답비중이 증가한 반면, 공업제품(-3.3%p) 집세(-0.9%p) 농축수산물(-0.4%p) 개인서비스(-0.1%p) 비중은 감소했다.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현재생활형편CSI △생활형편전망CSI △가계수입전망CSI △소비지출전망CSI △현재경기판단CSI △향후경기전망CSI 등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장기평균치(2013~2018년)를 기준으로 100보다 클 경우엔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을 경우는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