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12대 전세버스 추가 투입 통학 지원 등
[진주=뉴스핌] 최관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지난달 21일 시작된 삼성교통의 파업이 장기화되는 등 다가오는 개학 시즌까지 파업이 지속될 경우, 관내 중·고·대학생들의 통학 불편 해소를 위해 전세버스 추가 투입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대부분의 학교가 개학을 맞는 3월4일까지 삼성교통의 파업이 종료되지 않을 경우 일부 학생들이 통학에 불편을 겪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현재 임시로 운행 중인 100대의 전세버스를 평일에는 12대를 증차해 통학을 지원하고, 대신 휴일에는 21대를 감차해 운행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진주시청 전경[사진=진주시] 2019.2.25 |
시가 학생들의 통학을 위해 추가 투입하는 12대의 전세버스가 통학 대책에 미흡할 경우, 등하교 시간대에만 운행하는 전세버스를 추가로 더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파업으로 학생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지난달 31일과 이달 14일 2차례에 걸쳐 관내 46개 중·고등학교와 6개 대학교에 파업 안내 홍보문을 보내 전 학생들의 개인 휴대폰 등에 전달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뿐만 아니라 진주시청과 진주시 버스정보관리시스템 홈페이지에 노선과 시간표 등을 게시해 안내해 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파업은 삼성교통이 경영 부실로 인한 적자를 시민들의 세금으로 보전해 달라는 명분 없는 파업"고 평가절하하며 "삼성교통은 지금 즉시 파업을 철회하고 시내버스를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21일부터 시작된 삼성교통의 파업이 한 달이 넘게 이어져 오면서 전세버스 임차 등 사회적 비용으로 지출되고 있는 가운데, 진주시는 삼성교통을 상대로 비용 변상 조치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kh74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