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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첫 금토극 '열혈사제'의 성공 비결…케이블·종편 독주 막을까

기사입력 : 2019년02월26일 08:25

최종수정 : 2019년02월26일 08:26

케이블이 장악한 금토극…지상파, 편성 다변화로 맞불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SBS에서 처음 시도한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가 시청률 잭팟을 터뜨렸다. 첫 방송부터 13%대를 기록하더니, 방영 둘째주엔 최고 시청률 2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단숨에 넘겼다.

SBS의 첫 금토극 도전과 함께, MBC도 주말 특별기획 편성을 토요일 연속방송으로 변경했다. 케이블 채널에서 선점한 '금토극' 흥행 시대에 지상파 방송이 다양한 돌파구를 찾아내면서 세 방송사가 동반 시청률 상승을 기록 중인 것이 눈에 띈다.

◆ 묵직함과 유쾌함 넘나드는 연출X배우 시너지, 제대로 통했다

지난 15일 첫 방송한 SBS의 첫 금토드라마 '열혈사제'는 첫 방송부터 13%대의 시청률로 근래에 보기 드문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첫방 당시 최고 시청률은 18.3%로 치솟았으며 방영 둘째주에는 최고 시청률이 20%를 가뿐히 넘기며 놀라운 흥행사를 쓰고 있다.

[사진=SBS 열혈사제]

김남일이 사제 김해일로 등장하는 이 드라마는 죄악의 도시 ‘구담’을 배경으로 부정 부패한 사회 현실을 꼬집으며 유쾌한 사이다 전개를 선보이고 있다. ‘김과장’ ‘굿닥터’를 집필한 박재범 작가와 ‘펀치’ ‘귓속말’을 연출한 이명우 감독의 의기투합은 믿고 보는 제작진의 시너지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이명우 감독은 이미 박재범 작가의 코믹물에 믿음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코믹물에 굉장히 특화된 분이다. 제가 했던 '펀치' '귓속말' 같은 작품이 사회·정치적 이슈나 관심사를 무게감 있게 다뤘다면 박 작가는 '김과장'을 통해 가볍고 코믹하게 풍자하는 쪽에 강점이 있다"고 흥행을 예고했다.

또 "'열혈사제'는 가족 오락물로서 굉장히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예능만큼 즐겁고 웃음 코드가 가득하다"고 예능과 경쟁하는 금, 토요일 밤 시간대에 내놓는 첫 드라마로 낙점된 이유를 설명했다.

최전방에서 드라마를 이끄는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 등 주연배우들의 열연도 흥행을 견인했다. 김남길은 시원한 액션은 물론, 탁월한 감정 연기로 역대급 사제 김해일 캐릭터를 구축했다. 코믹연기에 최적화된 김성균, 천만 배우로 대세 반열에 오른 이하늬 등 시원하게 망가지는 정상급 배우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게 '열혈사제'의 가장 재밌는 포인트다.

◆ 지상파의 편성 다변화, 케이블 '금토극 독주' 막을까

2012년 시작된 tvN '응답하라' 시리즈부터, 최근 JTBC 'SKY 캐슬'까지 다양한 금토드라마들이 20%가 넘는 시청률로 지상파 드라마를 위협해왔다. 기존 지상파의 월화, 수목, 주말드라마와 다른 시간대에 질 좋은 드라마를 편성해 시청률 상승과 화제성을 극대화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배우 김서형, 오나라, 윤세아, 이태란, 염정아가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JTBC 드라마 'SKY 캐슬'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이다. 2018.11.22 kilroy023@newspim.com

물론 지상파도 꾸준히 주말드라마 편성 변경 시도를 해왔다. 지난 2015년 KBS에서 방영된 '프로듀사'가 지상파 첫 금토극으로 17.7%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리고 약 4년 만에 SBS에서 '열혈사제'로 그 바통을 이어받는 데 성공했다. 13%대의 시청률은 현재 주요 드라마 편성시간대인 월화, 수목극에서는 쉽게 나올 수 없는 성적이다.

MBC에서도 주말드라마를 토요드라마, 일요드라마로 나눠 편성했다가, 최근 일요드라마를 폐지했다. 새로 시작한 토요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는 주말극 중 3위임에도 10.5%의 나쁘지 않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 2TV의 '하나뿐인 내 편'은 44%가 넘는 놀라운 성적으로 그야말로 시청률 고공행진 중이다. 토, 일요일 같은 시간대에 방영되던 드라마를 지상파에서는 전략적으로 다변화해 윈윈 효과를 얻은 셈이다.

한 지상파 방송 드라마 관계자는 "케이블, 종편에서 금토드라마가 사랑받으면서 지상파 주말드라마가 위축된 것은 사실"이라며 편성 변경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결국은 콘텐츠의 힘이다. 지상파에서 주말극이 기존 성적을 유지하면서도, 'SKY 캐슬'을 20%나 더 봤다. 드라마가 재밌으니 시청자들이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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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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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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