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육아 휴직 비율 전체 80%이상 차지
[속초=뉴스핌]이순철 기자= 강원 속초해경에서 육아대디 훈풍이 불고 있다.
육아휴직 중인 속초해경 김완식 경사와 가족들 모습.[사진=속초해양경찰서] |
25일 속초해경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존중·정의·소통·공감의 4개 주제를 바탕으로 가족과 함께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해양경찰의 특수한 업무환경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체 육아휴직자 11명중 9명의 남성 경찰관이 육아휴직을 신청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해양경찰의 경우 남자 직원이 총 인원의 80% 이상을 차지해 종전에는 여성 경찰관 위주로 신청됐던 육아휴직이 해양경찰의 문화 활동을 바탕으로 남성 경찰관 또한 육아휴직을 부담 없이 신청할 수 있는 분위기가 정착되고 있다.
육아휴직 중인 김완식 경사는“해양경찰의 직업 특성 상 긴급 출동이나 당직, 근무일정의 변동으로 인해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기회가 적었지만, 육아휴직을 통해서 아이와 가까워지고 아내의 노고에 더 감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백학선 서장은 “매월 직원들과의 소통협의회를 통해 근무 중 발생 할 수 있는 고충 및 현안들을 청취하고 같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며 “속초해경의 육아 대디가 늘어났다는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근무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대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grsoon81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