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리얼미터 조사결과…연령‧지역 등 대부분 찬성
한국당 지지층은 반대 우세…보수층에선 ‘팽팽’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임시정부 수립일인 4월 1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정책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임정 수립 기념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 조사한 결과, 임정 수립일인 4월 1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62.2%로 나타났다.
임시공휴일 지정에 반대하는 응답은 27.8%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0.0%다.
연령별, 지역별, 직업 및 대부분 계층에서 찬성여론이 높게 조사됐다. 20대, 30대는 70% 이상, 40대, 50대도 60% 이상이 찬성했다. 60대 이상에서도 찬성 비율(47.0%)이 반대 비율(34.5%)보다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 지역이 86.2%로 찬성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서울과 경기‧인천, 대전‧세종‧충청에서 60% 이상이 찬성했다. 보수 색채가 짙은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찬성 비율이 반대 비율보다 높았다.
다만 지지정당과 이념성향에 따라서는 차이를 보였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4월 11일 임시공휴일 수립에 반대하는 응답이 53.8%로 찬성 29.9%보다 많았다. 보수 성향의 응답자는 찬성 43.5%, 반대 47.3%로 두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822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6.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 (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 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