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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D-3] 김정은, '하노이 야경명소' 찾을까

기사입력 : 2019년02월24일 13:38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23

'南기업 작품' 랜드마크72·롯데센터 하노이 언급
북미 공동공연 관람설 오페라 하우스 거론
'경제행보'도 주목…박닌·하이퐁 시선 집중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하노이 명소' 탐방 여부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제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깜짝 시티투어에 나서 '마리나 베이 샌즈 스카이파크'에서 야경을 감상했다. 이번 베트남 2차 정상회담에서도 '하노이 투어'를 통해 북한개방 구상을 머릿 속에서 구체화할지 주목받고 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에 탑승해 환송 인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사진=조선중앙통신]

◆김정은 ‘하노이 야경명소’ 찾을까

김 위원장은 1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이틀 전인 지난해 6월 10일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그는 도착 직후 숙소로 이동해 여장을 푼 후 저녁에는 리센륭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 체류 둘째 날인 11일 저녁에는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수행원 등을 데리고 심야 시티투어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에 위치한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식물원과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타워, 싱가포르의 오페라 하우스라 불리는 에플레네이드를 둘러본 후 11께 숙소로 복귀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도 ‘깜짝행보’를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 유력 후보군으로는 하노이 최고층 빌딩인 ‘랜드마크 72’와 매력적인 야경의 명소로 꼽히는 ‘롯데센터 하노이’가 꼽힌다. 김 위원장의 숙소로 점쳐지는 멜리아 호텔에서 각각 차량편으로 25분, 15분밖에 소요되지 않는 지척거리다.

일각에서는 랜드마크 72는 한국의 경남기업이, 롯데센터 하노이는 롯데건설이 지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남측기업의 작품을 방문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1차 때 김 위원장이 찾은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은 쌍용건설이 건축했다. 랜드마크 72와 롯데센터 하노이가 여전히 주목받는 이유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의 주요 장소 그래픽.[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공동공연 관람설 오페라하우스·南기업 자리잡은 베트남 산업단지도 주목

아울러 김 위원장이 오페라 하우스를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 경호·의전 문제로 하노이를 일찍 찾은 북한과 미국 실무팀 양측 모두 이곳을 둘러봤기 때문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김 위원장과 같은 26일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미 두 정상이 공동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설은 세부 날짜를 두고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26일 도착 당일 또는 본격 정상회담 일정이 시작되는 27일에 만날 수 있다는 관측 등이다.

이밖에 김 위원장이 하노이 인근 산업단지를 찾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그 중에서도 지난 17일 ‘김정은의 집사’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둘러본 것으로 알려진 박닌성 옌퐁에 위치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 공장에 시선이 쏠린다.

옌퐁의 경우, 김 위원장이 하노이로 이동하면서 이곳을 들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김 위원장이 이곳을 찾을 경우, 그가 기치로 내건 ‘경제발전’의 의지를 국제사회에 내보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했다는 기사를 사진과 함께 게재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에 탑승하기 전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사진=노동신문]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리용호 외무상이 방문한 바 있는 산업항만도시 하이퐁에도 시선이 쏠린다. 하이퐁도 일치감치 김 위원장의 ‘경제시찰’ 후보군으로 언급된 곳이다. 이곳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의 통합생산공장과 베트남 자동차 제조업체 공장이 자리잡고 있다.

임재천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김 위원장 입장에서 이번 베트남 방문은 그간의 좋지 않은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중요한 계기”라며 “핵회담이긴 하지만 경제건설에 대한 관심을 어필하며 비핵화에 대한 자신의 진정성을 어필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다만 정작 비핵화 문제보다는 경제협력과 발전 부분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다”며 “즉 비핵화에 실질적인 성과가 없지만 등소평과 같은 김정은의 개혁개방의 의지를 확인했다는 것에만 무게가 실릴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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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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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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