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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의 인생야구] "나를 놀라게 한 HBC 학생 야구팀의 훈련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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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이만수(60) 전 감독은 헐크파운데이션을 세워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이자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해 8월 대표팀 '라오J브라더스'를 이끌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도 했다. 현역 시절 16년(1982~1997년) 동안 삼성에서 포수로 활약한 그는 KBO리그 역대 최고의 포수로 손꼽힌다. 2013년 SK 와이번스 감독을 그만둔 뒤 국내에서는 중·고교 야구부에 피칭머신 기증,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서는 야구장 건설 지원 등을 주도하는 등 야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HBC는 HIS Baseball Club 한글로 이름을 붙이자면 '하나님의 야구단'이다. HBC는 유소년야구팀(초1~초6)과 중등과정 야구팀이 있는데 이번 대만 전지훈련은 이 두팀이 합동훈련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팀들의 감독은?
HBC 유소년팀 한상훈 감독
HBC 중등과정팀은 권혁돈 감독이 맡고 있다.

한상훈 감독은 2015년까지 한화 이글스 2루수로 활약한 명품수비 한상훈선수다. 권혁돈 감독은 아마야구 감독경력이 20년이 넘은 아마야구 베테랑 감독이다.

이 두감 독은 신일 중·고등학교 선·후배이자 사제지간이기도 하다.
한상훈, 권혁돈 감독이 대만 전지훈련을 계획하면서 작년말 나에게 간곡히 도와달라는 부탁을 하는데 평소 아끼고 사랑하는 후배들이기에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 바쁜 일정을 뒤로하고 8박9일간 HBC 전지훈련 캠프지인 대만 핑둥시로 날아갔다.

HBC 유소년 야구팀과 포즈를 취한 이만수 전 감독. [사진= 헐크파운데이션]

아끼는 후배들의 부탁이라 팀에 대한 기대보다는 후배감독의 극성스런 부탁에 찾아왔건만 첫날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눈빛과 움직이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 다음날 훈련하는 HBC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또다시 눈이 휘둥그레 졌다.

어린 클럽팀 선수들 훈련을 하는데 너무나도 일사분란하고 체계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지 않은가!

2018년 재능기부로 다녀온 야구팀만 52개 팀인데 HBC 야구팀처럼 훈련하는 모습은 내가 눈을 씻고 봐도 찾아볼 수 없었다.

23명의 어린선수들이 4시간의 훈련스케줄을 소화하는데 다른 팀들이 일반적으로 하는 3배의 훈련을 하고 있었다.

어린선수들이기에 5~10분의 휴식시간이 틈틈이 주어진다. 하지만 정말 혀를 내두를 만큼 집중과 체계적인 훈련은 고정관념처럼 여겨졌던 훈련형태와는 너무도 다른 모습이었다.

고등학생 정도 나이의 선수들이라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엄마품에서 어리광을 부릴 어린꼬마들이 어쩜 이렇게 움직이고 훈련하고 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훈련을 마치고 권혁돈, 한상훈감독에게 물어보았다. "어떻게 이렇게 어린 선수들이 야구장에서 그런 모습을 보일 수 있느냐? 혼내지도 않고 체벌을 하지 않으면서 그렇다고 큰소리 내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선수들이 그렇게 움직일 수 있느냐?"고 질문을 던졌더니 권감독은 의외의 대답을 내게 들려줬다.

선수들을 대할 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사랑의 표현을 다 동원해서 사랑을 표현하고 선수들도 지도자들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훈련을 시켰다는 것이다. 그랬더니 야구장에서 나를 사랑해 주시는 감독님께 더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최선을 다하게 된다는 것이다.

야구장에서 두 감독이 중요하게 여기고 선수들에게 강하게 말하는 지도방법은 선수들이 예의에 어긋난 모습을 보이거나 더 잘할 수 있는데 집중하지 않아서 실수하는 것에 대해서는 무서우리 만큼 선수들을 강하게 지도하는 것이다.

더욱 신기한 것은 감독들에게 혼 난 선수들이라도 주눅 들어 플레이 하는 선수는 눈을 씻고 봐도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래서 HBC의 선수들은 기 죽거나 주눅이 드는 선수가 단 한명도 없다는 것이다.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얼굴에도 자신감이 넘치고 활기가 넘친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선수들이 모여 화이팅을 내는 것도 다른 팀들과는 사뭇 다르다.
"기쁘고" "즐겁고" "신나게" ~~화이팅!~~~ 이것이 파이팅 구호다.

밝게 웃는 HBC 유소년 야구팀 선수들. [사진= 헐크파운데이션]

프로야구팀의 감독을 지닌 나도 권혁돈·한상훈감독 한참 후배인 후배감독들에게 많은 것을 보고 배우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또 한가지 훈련을 마친 후에 나를 또 놀라게 한 것은 휴식을 취하고 난 후 제각기 자신이 읽어야 할 책과 영어단어 암기를 위한 학습시간을 갖는 다는 것이다. 저녁식사를 하러 가는 중에서도 손에 종이가 들려있었다.

무엇이냐 물었더니 영어 단어가 적혀 있는 영어 단어장이란다. 나는 그 상황을 보며 웃음만 나왔다.

HBC ! 이 팀이야 말로 우리가 만들어 가야할 모범적인 유소년 롤모델팀 이구나!~~~^^

운동선수이기 전에 학생선수임을 명심하고 야구를 하기 위해 더 열심히 공부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야함을 HBC를 통해 깊이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이러한 HBC의 가치를 알고 중소기업인 '잘론내추럴'(주 영대표)은 HBC의 후원회사로 연간 6천만원 상당의 자사 제품을 HBC선수들에게 후원하고 있으며 향후 보다 폭넓고 실질적인 후원으로 HBC를 후원하겠다고 한다.

나또한 HBC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부족하지만 힘이 닿는대로 HBC를 도울 것을 마음으로 다짐해 본다. 

/ 이만수 헐크재단 이사장·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  

HBC 유소년팀 한상훈 감독, HBC 중등과정팀은 권혁돈 감독들과 포즈를 취한 이만수 전 감독. [사진= 헐크 파운데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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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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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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