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중국과 진행 중인 무역협상이 타결에 도달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양국은 당초 이날까지 예정됐던 고위급 회담을 이틀간 추가로 진행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시한 연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문을 이전보다 더 열어놨다.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협상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류 부총리 역시 중국 측이 바라보기에 합의 가능성이 크다는 데 동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번 고위급 회담을 주도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역시 양측의 협상이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지만 몇 가지 장애물이 남이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이날 마무리될 예정이었던 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이틀 연장된 점 역시 양측의 협상 타결 의지를 보여줬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협상 연장 사실을 밝히고 이번 주 이뤄진 진전을 기반으로 추가 진전을 이뤄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전보다 협상 시한 연장 가능성을 크게 열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당한 진전이 이뤄진다면 그것(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CNBC는 이날 양국의 협상단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3월 마러라고 정상회담을 논의 중이며 중국이 1조2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재화를 구매하기로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므누신 장관은 두 정상의 만남이 향후 며칠간 협상 결과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화웨이와 ZTE 문제가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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