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한-인도 비즈니스] 모디 총리 "함께 가면 멀리 갑니다"

기사입력 : 2019년02월21일 15:44

최종수정 : 2019년02월21일 15:44

모디 총리 "한국과 긴밀한 협력 원해"...인도 투자 유치 '적극'
"인도, 연간 성장률 7%...기회의 땅으로 부상"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갑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한국어로 또박또박 이같이 말했다. 참석자들 사이에서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21일 방한한 모디 총리는 '한-인도 비즈니스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인도는 한국과 같이 일하고 싶다. 좀 더 긴밀한 협력을 이뤄나가고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21일 주최한 '한-인도 비즈니스 심포지엄'에 참석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공영운 한인도 경협위원장(현대자동차 사장) 의 모습. [사진=유수진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주한인도대사관, 인베스트 인디아, 코트라와 함께 '모디 총리 초청 한-인도 비즈니스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방한한 모디 총리는 첫 일정으로 이 행사에 참석, 기조연설을 했다.

모디 총리는 "한국은 인도에게 롤 모델이다. 한국의 재계 지도자 여러분들에게 인도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간곡히 부탁하고 싶다"며 적극적으로 '인도 세일즈'에 나섰다. 그는 인도가 얼마나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지, 인도 정부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구체적인 숫자를 들어가며 망설임 없이 설명했다.

그는 "오늘날 인도는 12억5000만명의 인구가 대전환 시기를 겪고 있다. 농업국가에서 산업 주도, 서비스·제도업 주도의 국가로 발전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레드카펫을 제공하는 투자 친화적 국가이자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을 진정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인도는 한국의 10대 교역 대국이자 6대 시장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기준 양국간 무역 규모는 215억 달러를 달성했고, 오는 2030년까지 500억 달러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인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국의 투자가 60억 달러에 도달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인도에 진출한 국내 기업 이름을 하나하나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현대나 삼성, LG전자와 같은 기업들이 인도에서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네임으로 자리잡게 됐다"며 "기아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대열에 들었다. 현재 600개 이상의 한국기업들이 대인도 투자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린 더 많은 한국기업들이 대인도 투자를 실시하길 바란다"며 "한국 사업자들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여러 혜택을 추가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한국 무역 사무소도 직접 인도에서 한국 기업들 도와주고 있다"고 부연했다.

모디 총리는 "인도는 경제 기반이 건전하고 탄탄하다"며 인도 투자 유치를 권하기도 했다.

그는 "인도 경제는 조만간 5조 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 경제 국가 중 이렇게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다른 국가는 없다. 우린 연간 성장률이 7%"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기업환경 친화 순위도 65위에서 몇 단계 올라갔고, 내년엔 50위 안에 드는게 목표"라며 "외국 직접 투자에서도 가장 개방된 국가여서 90% 이상을 자동적으로 승인받을 수 있다. 까다로운 절차를 밟을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인도가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한 모디 총리는 "인도에 많은 기업들이 오고 있다. 인도는 여러분들을 포용하고 동반해 성장하고 싶다"며 "강력한 이니셜티브를 쥐고 금융 포용성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인도는 녹색 글로벌 경제 성장에 있어서도 선도적 역할을 할거라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관련 기업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자동차 산업에서 최근 이모빌리티 미션들이 제기되면서 저렴하고 효율성 높은 전기차가 필요하게 됐다"며 "한국은 전기차 제조에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에서 이 산업부문에 있어 굉장히 큰 기회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모디 총리는 연설 말미에 "열띤 열망을 갖고 한국과 같이 일하고 싶다. 좀 더 긴밀한 협력을 달성하고 싶다"며 "한국 속담을 빌려 말하겠다. 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고 한국어로 말했다. 그러면서 "이 속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