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

속보

더보기

′효성 해링턴′ 분양시장 변곡점 ..흥행실패시 청약열기 급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효성重, 태릉·홍제역·청량리 '해링턴플레이스' 분양
1000세대급 대단지·'초역세권' 등 강점
'서울불패' 깨진 청약시장...성공 장담 못해
"경쟁력 없으면 앞으로도 미달사태 불가피"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효성중공업이 이달 선보이는 아파트 분양이 서울 청약시장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최근 서울지역 ‘청약불패’가 2년 만에 깨진 가운데 또다시 미달 사태가 벌어질 경우 향후 청약열기가 급랭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릉 해링턴플레이스 조감도 [사진=효성중공업]

◆ 효성重 삼두마차, 청약열기 이끌까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이달 서울지역 3곳에서 아파트를 잇달아 분양할 예정이다. '태릉해링턴플레이스'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가 분양 예정이다. 세 곳 모두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로 각각 높은 청약경쟁률을 이끌 만한 요소들을 갖췄다.

노원구 공릉동 230번지에 들어서는 태릉해링턴플레이스는 총 1308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대단지다. 지하 3층~지상 25층 15개동, 전용면적 49~84㎡로 56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입주는 2021년 하반기 예정이다.

이 단지의 최대 강점은 뛰어난 접근성이다.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과 7호선 공릉역, 환승역인 태릉입구역과 가깝다. 이른바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수도권 내 출퇴근도 용이하다. 차를 이용하면 북부간선도로와 동부간선도로를 통해 쉽게 교외로 나갈 수 있다.

주변 교육·여가 환경도 좋다는 반응이다. 단지 근처에 화랑초·공릉중·대진고·서라벌고 등 15개 초·중·고등학교가 위치했다. 3대 교육특구인 중계동학원가도 인접해있다. 불암산 등산로와 경춘선 숲길 공원과도 가깝다. 홈플러스와 이마트, 도깨비시장 등 중심상권과 함께 고려대 안암병원, 을지병원 등 생활인프라와 밀접한 점도 강점이다.

서대문구 홍제3동 270번지에 들어서는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도 총 1116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이중 41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3층~지상20층 18개동에 전용면적은 39~114㎡로 꾸민다. 대부분 인기가 높은 중소형 위주로 구성됐다. 회사측 분양가로 7억8000만~8억8000만원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 입주는 오는 2021년 12월 예정이다.

이 단지 역시 접근성은 좋은 편이다. 도보 3분 거리(500m)에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이 있다. 지하철을 이용해 종로·광화문·시청 등 도심권까지 10분대, 압구정·신사 등 강남권까지는 20분대면 갈 수 있다. 내부순환도로 홍제IC와 홍은IC 진입, 통일로 이용도 수월하다. 인왕시장, 유진상가까지 걸어갈 수도 있다. 인왕산 등산로와 안산, 백련산이 인근에 있어 ‘숲세권 아파트’인 것도 특징이다.

그간 홍제역 일대는 신규 아파트 가뭄에 시달렸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들어서는 것은 약 20년 만이다. 때문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인왕초, 인왕중 외엔 이렇다 할 학군이 없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통일로가 교통 혼잡 지역인 것도 감점 요소다.

◆ GTX 호재 맞은 청량리해링턴플레이스 

동대문구 용두동 11-1번지 일대의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는 총 220가구와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이중 203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지하 6층~지상 40층, 전용면적은 59~150㎡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9~52㎡, 총 34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지하 1층과 지상 1~2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서며 지상 3~6층에는 오피스가 들어선다. 주로 중소형 위주로 구성됐다.

분양 예정가는 전용 84㎡가 8억원 안팎이다. 입주 시기는 미정. 분양 관계자는 “층수가 높아서 공사기간이 약 4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단지에서 약 150m 거리에 청량리역이 있는 것도 강점이다. 지하철 1호선과 분당선, 경의중앙선은 물론 KTX와 경춘선까지 지나는 청량리 지역은 서울 동북권의 교통 중심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과 C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두 노선이 청량리역을 지나게 되면 유동인구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그렇지만 이 지역은 인근 지역 개발이 더딘 데다 낙후된 건물이 많아 주거지로서 선호도는 낮은 편이었다. 때문에 새로운 단지가 이를 극복하고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한다.

◆ 얼어붙은 시장...청약 '후끈' 장담 못해

세 곳 모두 실수요자의 구미를 당길만한 강점을 가졌지만 청약 결과는 장담하기 어렵다.

우선 최근 시장의 흐름이 심상치 않다. 지난달 서울 광진구 화양동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미달이 났다. 서울에서 아파트 1순위 청약이 미달된 것은 지난 2017년 6.19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처음이다. 이 때문에 ‘로또청약’으로 불린 서울 청약시장의 ‘불패신화’가 끝난 것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왔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 않은 것도 불안요소다. 효성중공업은 서울에서 이렇다 할 분양 성과가 없다. 청약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선 대형 건설사의 브랜도로 쏠리는 현상을 피하기 어렵다. 

정부 규제 여파로 인한 거래 위축 등으로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란 분위기도 청약률을 끌어내리는 이유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까지 14주 연속 하락했다.

전문가는 시세차익이 보장된 아파트가 아니면 청약률에 비상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대출이 어렵고 부동산경기도 워낙 좋지 않다 보니까 경제적 가치가 없으면 미달이 또 날 수 있다”며 “그럴 경우 꾸준히 지적돼온 시장 양극화 문제가 더 심해질 것이다”고 우려했다.

be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