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후보 5곳 선정 6주간 실사...4월 초 본입찰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롯데그룹이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매각을 위해 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를 선정했다. 하지만 롯데캐피탈 매각은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15일 롯데그룹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 롯데손보 매각 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예비 입찰에 참여한 업체 가운데 각 5곳씩 숏리스트를 선정해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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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숏리스트에는 하나금융, 한화금융,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 5곳이 선정됐다. 롯데손보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JKL파트너스, 한앤컴퍼니를 포함해 5곳이 꼽혔다.
롯데그룹은 당초 롯데카드, 롯데손보, 롯데캐피탈 매각을 두고 패키지와 개별 매각을 검토했다. 3개사 예비입찰 결과 개별 매각이 유리하다고 판단, 캐피탈을 제외한 두 곳의 매각에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카드와 손보 매각에 집중하기 위해 캐피탈 매각은 보류했다"며 "캐피탈은 카드나 손보와 달리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필요하지 않아 비교적 일정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숏리스트 기업들을 대상으로 오는 18일부터 6주간 실사에 돌입한다. 본입찰은 4월 초 진행 예정이다.
지난 2017년 10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롯데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롯데카드, 롯데손보, 롯데캐피탈 등 금융계열사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업계는 금융당국의 승인 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상반기 중 매각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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