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무에서 유를 창출한 기적적인 성과"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지정 10주년을 맞은 부산금융중심지의 성공을 위해 "지역적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열린 ‘2019 한국경제학회 공동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9.02.14 pangbin@newspim.com |
최 위원장은 15일 부산광역시 문현지구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진행된 '부산 금융중심지 지정 10주년 기념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금융중심지 육성은 금융 분야에만 국한된 과제가 아닌 지역의 산업구조를 바꿀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금융규제 샌드박스 등 핀테크 혁신 지원 △혁신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한 '자본시장 혁신과제' △우수 금융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 프로그램 등을 언급하며 부산의 새로운 금융중심지 10년을 응원했다.
그는 "세제, 교육 및 생활 여건에 이르는 경제, 사회 전반에 걸친 인프라 구축이 면밀하게 검토되고 획기적으로 개선돼야 한다"며 "금융혁신이라는 변화의 흐름을 읽고 정부의 정책적인 의지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해 혁신성장을 통한 정부의 노력이 부산 지역에서 실제 성과로 실현된 다양한 성공사례가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또 '새가 오기를 원하면 나무를 먼저 심으라'는 격언을 인용하며 "시장이 필요로 하는 것을 먼저 파악하고 갖추고 있어야 확고한 금융중심지로 도약하는 기회를 얻을 것"이라며 "매력적인 국제 금융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위원장은 지난 10년간의 부산금융중심지 성과와 관련해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낸 기적과 같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부산금융중심지는 지난 2009년 1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의 1~2단계 개발사업을 시작으로 거래소, 예탁원, 캠코 등 금융공기업 중심으로 총 29개 금융회사를 집적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최 위원장을 비롯해 전재수 의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예탁결제원 사장, 전국은행연합회장, 금융투자협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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