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LG디스플레이, AA → AA- '강등'..."LCD 공급과잉, 판가회복 어려움"

기사입력 : 2019년02월13일 17:13

최종수정 : 2019년02월13일 17:13

중국 패널업체들의 공급과잉에 따른 판가하락...수익성 저하
중국 패널업체 공급확대 진행...판가회복도 쉽지 않아
차세대 먹거리 'OLED'마저 판가 하락에 투자부담까지 '이중고'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LG디스플레이 신용등급이 LCD 공급과잉에 따른 수익성 저하로 'AA'에서 'AA-'로 강등됐다.

13일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와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LG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을 기존 'AA0/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했다고 밝혔다.

나신평은 LG디스플레이 신용등급 하향 이유로 △중국 패널업체들의 공급과잉에 따른 판가 하락으로 수익기반인 LCD부문의 수익창출력 약화 △중소형 OLED 생산게시에 따른 초기 비용 및 고정비 증가로 수익성 저하 △OLED 투자확대로 인한 차입부담 증가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LCD 공급과잉에 따른 패널가격 약세 지속으로 이익창출력 약화 △TV 시장에서 OLED 비중이 크지 않다는 점 △중소형 OLED의 경쟁사 대비 낮은 생산성과 취약한 고객 기반 △대규모 투자로 재무부담 가중 △지속적인 투자소요로 단기간 재무부담 경감이 어려운 점 등을 제시했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부회장이 세계 최대 IT(정보기술)전시회인 미국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 개막을 앞두고,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 마련한 LG디스플레이 고객사 전용 특별 전시관에서 고객들을 맞이하기 위한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황덕규 나신평 기업평가본부 기업평가4실장은 "보급률 증가로 TV 등 핵심 전방제품 수요는 정체되고 있다"면서 "스마트폰 시장 역시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수요 측면에서의 매출 확대 요인은 감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원종현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실장은"LG디스플레이의 매출 약 80% 비중을 차지하며 수익성을 견지해 온 LCD 수익성이 중국 업체들의 패널공급 확대로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지난 2017년 2조4616억원에서 작년 잠정실적이 929억원으로 급전직하했다. 

향후 전망도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

황 실장은 "중국 BOE의 10.5세대 가동 등 중국 패널업체들의 공격적인 생산능력 증설로 LCD 패널 판가가 크게 하락하는 등 불리한 업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회사 주요 수익기반인 LCD부문의 수익창출력이 약화됐으며, BOE, CSOT 등 중국 패널업체의 생산능력 확대가 진행중이어서 LCD 패널 판가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세대 먹기로 평가받던 OLED도 전망이 어둡기는 마찬가지다.

이수민 나신평 기업평가본부 수석연구원은 "작년부터 BOE의 10.5세대 가동 등 중국 패널업체의 공급과잉에 따른 판가 하락으로 회사의 주력 사업부문인 LCD 부문의 수익성이 저하됐다"면서 "지난해 하반기 E5 중소형 OLED 생산라인 가동에 따른 영업손실 발생도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 하반기 E6 중소형 OLED 생산라인 가동이 예정되어 있어, 중소형 OLED 부문의 영업손실 확대가 회사의 수익성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 실장은 "LCD TV 대비 협소한 시장규모와 OLED TV 시장의 가변적인 수요 성장세"를 지적하며 "LCD 실적 부진과 중소형 OLED 사업 초기 손실을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의 이익창출력을 시현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신규투자에 따른 재무부담도 확대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수석연구원은 "회사는 2020년까지 선도적인 기술경쟁력 및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OLED를 중심으로 약 12조원의 추가 투자(올해 중 약 8조원 집행예정)를 계획하고 있어 향후 잉여현금흐름 창출이 제약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신평은 LG디스플레이가 OLED 투자확대에 따른 차입금 증가로 2018년말 잠정실적 연결기준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22.9% 및 18.4%로 상승하는 등 재무안정성이 저하됐다고 평가했다.

swiss2pac@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