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CC 가동으로 수익성 강화 기대"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33%나 급감했다. 제품 수요 약세에 따른 스프레드 감소와 정기보수 등이 이유다. 매출액은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롯데케미칼 지난해 실적. [자료=롯데케미칼] |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9686억원으로 전년 대비 32.8% 감소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조 5450억원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하며 지난 2013년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6784억원으로 전년보다 27%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0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역시 3조8440억원과 1019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4.7%, 79.5% 줄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실적에 대해 "전 제품 수요약세에 따른 스프레드 감소와 유가급락에 따른 래깅 효과, 하반기 실시된 여수와 울산공장 정기보수로 인한 일회성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상대적으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요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와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시황 악화와 유가 등락에 따른 구매 관망세 지속, 전반적인 수요약세 우려감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됐다.
롯데케미칼은 올 상반기 본격 가동되는 미국 ECC 공장 및 말레이시아 타이탄 증설 물량 효과 등으로 수익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롯데첨단소재를 통한 고부가 제품 시장 확대 진출 등으로 안정적이고 견고한 사업안정성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보통주 1주당 1만50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롯데그룹의 주주친화정책을 적극 실천하고 지속적으로 주주 권익을 강화할 예정이다.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