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7일(현지시각)부터 사흘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2019 크론씨병·대장염학회'에서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 'BBT-401'의 전임상 및 임상시험 1상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크론씨병·대장염학회는 염증성 장질환 관련 전세계 보건의료 전문가와 연구자, 관련 제약기업들이 관련 질환 치료에 대한 최신 기술 등을 공유하는 학술 행사다.
이번 발표는 포스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BBT-401의 전임상 효력시험, 임상 1상 주요 결과, 미국 임상 2상 계획 등을 포함했다. 회사는 이달부터 실제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 첫 투약을 시작했다.
전임상 효력시험 결과 BBT-401은 기존 약물 대비 개선된 임상 지표 및 병리 지수를 나타내 우수한 항염증 효과를 나타냈다.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에서 경구 투여시 약물의 전신노출 없이 안전성 및 내약성도 확인했다.
이광희 브릿지바이오 중개연구 총괄 부사장은 "전 세계 염증성 장질환 관련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학회에서 진행된 이번 포스터 발표를 계기로 BBT-401의 개발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전 세계적 미충족 의료수요가 상당히 높은 궤양성 대장염 치료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효율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임상 2상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해 12월 BBT-401의 임상 2상 실시기관 중 3곳의 환자 등록을 개시했다. 올해 초 순차적으로 7곳에서의 환자 등록을 추가로 진행해 이달부터 본격적인 임상 투약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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