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노동시장 동향 발표..고용보험 피보험자 1330만8000명
전년 동월비 3.9%↑..보건복지·도소매 등 서비스업 가입자 증가폭 커
제조업 증가 전환·단시간 근로자 가입 확대 등 긍정적 요인
1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17.1만명…전년동월비 12.7%↑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1월 고용보험 피보험자가 2012년 2월 이후 83개월 만에 50만명대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보건복지, 도소매 등 여성중심의 서비스업이 전체 고용보험 증가를 견인했다.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게로 본 2019년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고용보험 피보험자수는 1330만8000명으로, 전년동월(1280만8000명) 대비 3.9%(50만명) 증가했다.
'보건복지', '도소매' 등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가 크게 늘었고, 그동안 부진했던 제조업은 증가세로 전환했다. 또 단시간 근로자 가입 확대 등도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어나는데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자료=고용노동부] |
업종별 피보험자 동향을 살펴보면, 제조업은 '식료품', '의약품' 증가세가 지속되고, '기타운송장비' 감소폭이 완화되면서 증가로 전환했다. 1월 제조업 피보험자수는 357만5000명으로, 전년동월(357만2000명)대비 3000명(0.1%) 늘었다.
다만, '자동차', '전자통신', '섬유제품'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기계장비', '의료정밀' 제조업 피보험자 증가폭도 다소 둔화됐다.
서비스업 피보험자는 '보건복지', '도소매', '숙박음식' 등에서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하며 전체 피보험자 증가세를 견인했다. 1월 서비스업 피보험자는 889만8000명으로, 전년동월(842만2000명)대비 47만6000명 늘었다.
다만, '사업서비스' 피보험자 감소폭이 확대(6개월 연속 감소)됐고, '부동산 임대'는 증가폭이 둔화됐다. 고용부는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직접고용 영향 등으로 타 산업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사업장 규모로는 300인 미만에서 전년동월대비 36만2000명(3.9%) 증가했고, 300인 이상에서는 13만9000명(4.0%) 증가했다. 300인 미만 사업체 증가율은 확대되는 추세이나, 300인 이상 사업체 증가율은 지난달보다 축소됐다.
제조업은 '300인 이상'에서 증가했고, '300인 미만'은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300인 미만'과 '300인 이상' 모두 양호한 증가 흐름을 나타냈다.
성별로는 남성 피보험자가 전년동월대비 20만명(2.7%) 증가했고, 여성 피보험자는 30만명(5.6%) 증가했다. 여성 피보험자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증가율도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은 흐름을 지속했다.
연령별로는 50세 이상에서 높은 증가율(9.3%)을 보였으며, 청년층과 30대는 인구 감소에도 증가폭 확대가 지속됐다.
피보험 자격 취득자는 80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8000명(10.8%) 증가했고, 상실자는 90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5000명(5.3%) 증가했다.
신규취득자는 10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2000명(11.9%) 증가했으며, 연령별로는 청년층이 70.7%를 차지했다. 산업별 신규취득자는 제조업(1만8800명), 숙박음식(1만7200명) 및 도소매(1만2800명) 순으로 많았다.
경력취득자는 69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7000명(10.7%) 증가했고, 경력취득자가 신규 취득자(10만9000명) 보다 6.4배 높게 나타났다.
[자료=고용노동부] |
한편, 1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수는 17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2.7%(1만9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연평균 증가율 13%와 비슷한 수준이다.
건설업이 건설경기 둔화로 가장 많이 증가(4900명)했고, 사업서비스업(2500명)과 제조업(2500명) 등에서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46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1000명(15.1%) 증가했고, 지급액(6256억원)은 전년동월대비 1747억원(38.8%) 늘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