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양승태 다음은? 검찰 ‘재판청탁’ 국회의원 수사 ‘만지작’

기사입력 : 2019년02월07일 08:57

최종수정 : 2019년02월07일 10:31

검찰 “정치인 사건 법리검토는 사법농단 사건 이후”
서영교·유동수·전병헌·홍일표·노철래·이군현 등 전현직 의원
서영교·노철래, 검찰 소환조사 불응..의혹 더 키워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검찰이 ‘사법농단’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기소를 앞둔 가운데, 해당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정치인들에 대한 본격 수사를 검토하고 있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재판에 넘긴 뒤, 사법농단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정치인의 ‘재판청탁’ 의혹에 대해 법리검토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기한 만료일이 내주 12일인 만큼, 만료일께 양 전 대법원장을 기소하고, 이달 중순 이후 정치인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에 따르면 재판청탁 의혹을 받는 정치인은 더불어민주당 서영교·유동수 의원과 전 더불어민주당 전병헌 의원, 자유한국당 홍일표 의원, 전 새누리당 노철래·이군현 의원 등이 꼽힌다.

이 가운데 홍일표·유동수 의원의 재판청탁 정황은 ‘사법농단 구속기소 1호’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공소장에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형평성과 진상규명을 위해서라도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대체로 임 전 차장이 이들 의원으로부터 ‘민원성’ 재판청탁을 받으면, 법원행정처와 몇몇 고위직을 통해 해당 법원장 또는 판사에게 후속 조치를 취한 형식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전병헌 전 의원 등 몇몇 의원에 대해 비공개 소환조사를 마친 상태이다. 다만, 서 의원과 노 전 의원은 검찰 소환에 불응한 것으로 알려져 관련 의혹이 증폭되는 모양새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대검찰청 본관. 2019.01.22 mironj19@newspim.com

서영교 의원은 2015년 5월 국회에 파견된 판사를 자신의 의원실로 불러 지인의 아들이 받는 재판에 처벌 수위를 낮춰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또 2016년 8~9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재판 중이던 노철래·이군현 전 의원 관련, 임 전 차장이 양형 검토 문건을 행정처에 작성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정치인 사건 법리검토는 사법농단 사건 이후에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국회의원 재판청탁 진상규명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킨 바른미래당은 채이배 위원장을 주축으로 이날 오후 2시30분 대법원을 항의방문해 관련 자료 제출을 촉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사법농단 의혹에 연루된 전·현직 판사들에 대한 기소 여부도 이달 중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과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등으로, 이들은 지난해 말 대법원 법관징계위원회로부터 정직 6개월 징계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또 각종 영장 관련 정보를 법원행정처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신광렬·임성근 전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재판 기록 등 자료 무단 유출·파기 혐의를 받는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등도 기소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들 외에도 법원행정처에서 근무하면서 임 전 차장 등 상급자의 지시를 받아 문건을 작성한 전·현직 법관들도 기소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