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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방향성 없는 트럼프 국정연설에 혼조

기사입력 : 2019년02월07일 02:10

최종수정 : 2019년02월07일 02:1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6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날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에서 투자자들은 뚜렷한 메시지를 찾지 못했고 시장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실망스러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내놓은 독일 자동차회사 다임러와 크레디스위스 등 주요 은행의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날보다 0.53포인트(0.15%) 상승한 365.52에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4.28포인트(0.06%) 내린 7173.09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3.26포인트(0.38%) 낮아진 1만1324.72에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4.29포인트(0.08%) 하락한 5079.05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초당파적 연합을 강조하면서도 장벽 건설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연다고도 밝혔다.

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서 이렇다 할 호재를 찾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런던 캐피털 그룹의 재스퍼 라울러 수석 연구원은 로이터통신에 “투자자들은 국정연설에서 새로운 촉매제를 찾고 있었지만 실망했다”고 전했다.

유럽 은행주는 약세를 보이다 상승 전환했다. 프랑스계 은행 BNP파리바는 2020년 이익과 매출 성장 목표치를 하향했지만 1.77% 올랐고 크레디스위스의 주가 역시 2018년 예상보다 높은 세율이 예상된다고 밝힌 후 내림세를 보이다 0.16%로 상승 전환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최대 경제국인 독일에서 나온 경제 지표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지난해 12월 독일의 제조업 수주는 한 달 전보다 1.6%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제조업 수주는 7.0%나 후퇴했다. 독일 경제부는 이와 관련해 “최근 심리 지표 역시 연초 가라앉은 산업활동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 교착 등 악재가 많지만, 유럽 증시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다.

에버모어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데이비드 마쿠스 수석 투자 책임자는 블룸버그통신에 “유럽 주식은 모두가 싫어하기 때문에 오늘날 가장 좋은 투자처 중 하나일 것”이라면서 “브렉시트와 이탈리아, 독일 등 뉴스는 나쁘지만, 위기에서 기회가 온다”고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0% 내린 1.1383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6bp(1bp=0.01%포인트) 하락한 0.167%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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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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