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량그룹 2일 미국산 대두 수입 조치 밝혀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중국이 지난해 12월 중·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합의한 미국산 콩 수입 확대 조치에 따라 지난 1일 백만 톤 이상의 미국산 콩(대두)을 구매한 것으로 중국 매체 신랑(新浪)이 2일 보도했다.
대두 가공 현장 [사진=블룸버그 통신] |
신랑(新浪)에 따르면, 중국의 국영기업 중량그룹(中糧集團)은 이날 홈페이지에 지난해 수차례에 걸쳐 대량의 미국산 대두를 구매한데 이어 수백만 톤의 미국산 대두를 추가 수입했다고 공지했다.
내부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에 구매한 대두 물량은 오는 4월~7월 사이 미국 걸프만의 항만에서 선적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의 이번 미국 대두 수입 조치로 시카고 선물시장에서 대두 선물 가격이 껑충 뛰어 올랐다고 전했다.
그동안 중국은 중미 무역전쟁의 심화에 따라 대부분의 대두 수입 물량을 브라질에서 공급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미국의 대두 농가는 양국 무역 분쟁의 직격탄을 맞았다.
한편 지난달 30~31일 이틀 일정의 중미 고위급무역협상에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는 미국산 대두 500만톤을 추가 수입하겠다고 밝혔다.
dongxuan@newspim.com